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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JYP의 2AM 티저 마케팅 기획 및 전략

Submitted by skagns on 2010. 1. 20. 07:56

예전 박진영이 2009년 10월에 컴백 예정이었던 2PM의 대박을 장담할 정도로 자신했던 적이 있는데요. 중간에 박재범 사태가 발생하면서 박진영이 상당히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2PM의 팬들 사이에 박재범 없이 2PM은 없다고 보이콧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지만, 박진영은 박재범 없이 예정대로 컴백을 시키게 되고 결국 예상대로 2PM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엄청난 인기를 받으며 대박이 나게 되었죠.

이제 2PM이 활동을 접고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JYP 내에서 형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2AM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요. 마치 박진영이 "이번에는 2AM 너희들이 대박날 차례다."라고 하는 것처럼 신선한 티저영상 공개 마케팅으로 벌써부터 대박 느낌이 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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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는 원더걸스의 미국 내 마케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음악적 요소 뿐만 아니라 마케팅 수준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이번 2AM의 경우에도 상당히 신선하고 관심을 끌게 만들면서 JYP의 기획 및 전략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럼 2AM의 티저영상 공개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이름하여 JYP 2AM 마케팅 따라잡기!


  1월 13일 - 2PM의 '2AM 신곡' 추천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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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는 13일 오후 2AM 공식홈페이지 및 기타 동영상 사이트 2AM 거점에 2PM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는 2PM 멤버 닉쿤, 우영, 준호, 찬성, 준수가 2AM의 신곡을 먼저 들은 뒤 "친숙하면서도 흔하지 않다.", "이거 나왔을 때 우리 나가면 우리 묻혀. 우리 접어야돼.", "이 정도면 대한민국 석권이야.", "2AM 대박"이라는 평가를 하면서 추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후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서 다음날인 14일 2PM이 2AM의 신곡을 듣고 대박을 예감했다는 내용으로 기사가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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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동영상 공개 및 보도자료를 배포함으로써, 2PM의 2009년 10월 컴백 때 박진영이 직접 자신하면서 이를 기다리는 팬들 사이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면, 이번 2AM의 컴백은 현재 하트비트를 통해서 인기 절정에 있었던 2PM이 "이 노래 나왔을 때 우리가 컴백했다면 아마 묻혔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는 2PM의 인기 그 이상의 대박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월 14일 - 2AM 공식홈페이지를 통한 새 앨범 콘셉사진 공개 및 티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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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팬들 사이에 대박날 예정(?)인 2AM의 신곡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하고, 14일 오후 2AM 공식홈페이지에 새 앨범 컨셉 사진으로 리뉴얼을 하고 티저 공개에 대한 예고를 하면서 신곡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리게 되죠. 또 이어서 새 앨범 컨셉 사진 속에 드러난 스타일리시하고 실제 패션모델의 잡지화보 같은 느낌의 패션에 대해서 소개하고, 2AM 공식홈페이지에 15일 밤 10시부터 2AM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예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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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5일 오후 10시 - 2AM 첫번째 티저영상 GomTV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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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일 오후 10시부터 공개한다는 2AM의 새로운 이야기가 무엇일까 궁금하게 만든 뒤에 JYP에서 예고대로 공개한 것은 바로 2AM의 신곡 티저 영상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을 공지했던 2AM 공식홈페이지에서 바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곳을 찾아보라는 미션으로 주어짐에 따라 팬들은 Gom TV에서 공개된 티저영상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티저영상의 내용과 예고에 대한 관심으로 홈페이지가 폭주했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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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일 오전 10시 - 2AM 두번째 티저영상 임슬옹 미니홈피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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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타이머가 17일 오전 10시에 24시부터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팬들은 타이머가 예고하고 있는 시간이 18일 오전 10시에 또 무언가가 있구나하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이를 기대하는 팬들에 의해 타이머 밑에 있는 게시판에 10만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타이머가 0시 0분 0초를 가리키는 18일 오전 10시에 정확하게 임슬옹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생뚱맞게도 동영상 사이트가 아닌 임슬옹 미니홈피에 공개가 되었는데요.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던 팬들 중 일부가 발견하고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로서 타이머 밑에 있던 바의 스테이션들이 의미하는 것이 티저영상이 하나씩 공개될 때 그 공개되는 장소를 나타낸 것임을 눈치채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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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이런 팬들의 반응과 슬옹티저가 슬옹의 미니홈피에 공개되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런 공개방법에 대한 힌트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 '슬옹티저'라는 키워드로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노출되기도 하면서 2AM 팬 뿐만 아니라 이를 몰랐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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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일 오후 5시 - 2AM 세번째 티저영상 유튜브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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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옹 티저가 공개된 이후 2AM 공식홈페이지의 타이머는 12시부터 5시간으로 셋팅되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타이머가 가리키는 18일 오후 5시에 진운 티저가 이번에는 유뷰브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타이머 아래 게시판에서 이번에는 어디서 공개될 것이라는 팬들의 추측이 난무했는데 결국 동영상은 유튜브의 2AM 채널에서 올라오더군요. 유튜브를 보면서 한가지 웃겼던 것은 2AM 채널의 프로필에 국가가 아프가니스탄으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유튜브는 국내에서 업로드가 제한되어 있어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나라 중에 왜 아프가니스탄일까 하는 의문점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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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운 티저 공개 이후 팬들 반응과 성숙함이 느껴진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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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9일 오후 1시 - 2AM '그녀에게' 음원 아담커플 미투데이에서 공개  

2AM의 공식홈페이지는 19일 오전 8시부터 다시 타이머가 작동하며 오후 1시에 무언가 공개가 될 것임을 알렸는데요. 이 때에 맞춰 2PM 찬성이 2AM 신곡 중에 하나인 '그녀에게' 피처링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그녀에게'라는 신곡 역시 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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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후 1시에 조권과 가인의 아담커플 미투데이에 '그녀에게' 음원 37초 미리듣기가 공개되었는데요. 기존 2AM의 스타일과는 다른 힙합 스타일의 노래로 랩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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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개 이후 티저 음원 공개 소식과 함께 예약 판매에 대한 정보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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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9일 오후 7시 - 2AM 네번째 티저영상 다음카페에서 공개  

다시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오후 7시에 공개가 될 것을 알리게 되는데요. 이제 남은 곳은 다음과 엠군 그리고 미투데이 이렇게 세곳이 남게 됩니다. 이미 오후 1시에 미투데이를 통해 '그녀에게' 음원을 공개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음 혹은 엠군이 될 가능성이 커보였는데요. 게다가 '죽어도 못보내'의 티저영상이 슬옹편과 진운편만 공개된 터라 남은 거점에서 나머지 멤버들의 티저영상이 공개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오후 7시에 2AM 공식 다음카페에서 '죽어도 못보내' 창민편이 공개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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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0일 새벽 2시 - 2AM 다섯번째 티저영상 미투데이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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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못 보내' 마지막 티저 조권편은 이미 19일 오후에 한번 '그녀에게' 미리듣기 음원을 공개되었던 아담커플 미투데이에서 20일 새벽 2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로 공개가 되었는데요. 시간이 새벽 2시일 뿐더러 공개된지 15분 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가 10,000에 육박할 정도로 새벽까지 잠 못이루고 이를 기다린 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관심에 대한 결과는 실시간 이슈검색어 1위로 바로 반영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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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2AM의 그룹명 답게 마지막은 새벽 2시에 공개가 되었는데요. 이제 남은 거점인 엠군에서 온라인 음원 발매일인 21일 티저가 아닌 정식 뮤직비디오가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기획 및 전략  

먼저 이번 2AM의 신곡 '죽어도 못보내'는 한개의 노래를 가지고 기본적인 티저영상 한개와 각 멤버별로 이별하는 남자에 대한 봄여름가을겨울 컨셉을 잡고 4개의 티저영상을 제작하여 공개를 하고 있는데요. 각 멤버별로 노래의 가사 한 소절씩 맡아서 뛰어난 영상미를 연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첫번째 티저 : 전체 멤버들의 기본 티저
두번째 티저 : 슬옹(봄) - 괜찮아질 거라고 왜 거짓말을 해
세번째 티저 : 진운(여름) - 어려도 아픈 건 똑같아
네번째 티저 : 창민(가을) - 죽어도 못보내
다섯번째 티저 : 조권(겨울) - 죽어도 못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그렇게 만들어진 5개의 티저영상, 2PM을 통한 2개의 동영상까지 총 7개의 동영상을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듯이 2AM의 각 거점에서 시간 간격을 두고 일주일에 걸쳐 공개가 되었는데요. 타이머를 통한 공개 몇 시간 전에 깜짝 예고를 하면서 팬들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고, 어디에서 공개가 될지도 미리 알려주지 않음에 따라 타이머가 멈추는 시간에 맞추어 팬들로 하여금 숨은 동영상 찾기 미션을 주면서 주목도를 높히게 합니다.

그렇게 언제 공개가 될지, 무엇이 공개가 될지,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고 몇 시간 전에 깜짝 예고를 함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게 만들면서 그 기대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시기적절하게 인기 절정의 형제그룹 2PM을 적극 활용하여 '2PM이 추천한다. 이 노래 나왔을 때 우리가 나왔으면 묻혔을 정도로 대박이다. 대한민국 석권할 것이다', '2PM 찬성이 피처링을 맡았다', '2AM은 이번에 짐승돌 같다. 이곡으로 활동하면 성대결절 걸릴 것 같다' 등의 멘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2AM 팬들 뿐만 아니라 2PM 팬들까지 관심을 가지게 하고 풍부한 기사꺼리를 만들어 내고 있죠. 또한 동영상 공개에 이은 시기적절한 보도자료 배포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뛰어난 티저영상의 퀼리티와 기획
- 티저영상의 공개에 대하여 기대감 가지게 하면서도 감질맛나게
-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2AM의 티저영상을 찾아보도록
- 2AM 공식 홈페이지, 공식 카페 등 다양한 인터넷 상의 2AM 거점에 대한 방문 유입 유도
- 팬들 사이 공개 장소를 추측하게 만들면서 논란거리 창조 및 입소문 유도
- 형제그룹 2PM을 활용한 인프라 적극 활용
- 풍부한 기사꺼리를 통한 시기적절한 보도자료로 이슈화

이렇게 7가지가 13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꾸준히 보여지는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에 대중의 몰입도까지도 감안한 마케팅 기획과 전략을 보면서, 다시 한번 JYP의 마케팅 능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대단하게 띄어놓은 2AM의 신곡 역시 높아진 기대치만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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