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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Submitted by skagns on 2005. 4. 26. 14:58
서양의 실용적인 이론에 대한 동양의 정신적인 이론 그 두번째.. 장자의 이야기 입니다.

- 하루살이라는 벌레는 아침에 태어나서 저녁이면 죽어버리니 하루살이는 한달이 무엇인지 모른다. 상고시대의 한 느티나무의 팔천년은 그에 있어서는 한 계절이나 다름없었다. 세인들이 인정한 최장수자 평노인도 짧은 삶의 비애가 아니겠는가?

- 유용과 무용은 상대적인 것이다. 혜시는 물을 박 안에만 채우려고 했지만 사실은 바깥에도 채울 수 있는 법. 어느 한 방법으로 통하지 않거든 변통해 보라. 더욱 훌륭한 쓰임새가 나타난다. 이것이 무용지용(無用之用)이다. 가죽나무는 아무런 쓰임새가 없기에 벌목당하지 않는다. 이것이 가죽나무에 있어 무용지용의 최대용도이다. 유용함이란 나무로 말하자면 곧 죽음이다. 쓸모가 없어야만 가장 멋진 나무이다.

- 자신의 그림자를 싫어하던 자가 있었다. 길을 걸을 때 그림자가 딱 붙어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는 못 따라오게 더욱 빨리 걸었다. 그런데 빨리 걸을수록 그림자도 더 빨리 쫓아오는 지라 미친 듯 도망치다가 그만 지쳐 죽어버렸다. 그림자를 벗어나려면 그늘로 가서 쉬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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