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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과 네이버 메인 비교분석

Submitted by skagns on 2009. 10. 1. 12:27

올 초 네이버의 캐스트 정책에 따라 메인 2단형으로 바뀌었는데요. 이에 따라 다음 역시 메인의 변화가 있을 것인가가 큰 관심사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음은 아직까지 기존대로 3단형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음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올해도 4분의 3이나 지나간 시점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면 다음은 다음 나름대로 사용자 편의성 및 노출에 대한 효율성에 대해 네이버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다음과 네이버를 둘다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요. 저의 얇고 넓은 얄팍한(?) 지식을 앞세워 나름 사용자 입장과 운영자 입장을 감안한 비교분석을 감히 해볼까 합니다. 물론 사용자마다 각자 포탈을 이용하는 이유와 목적이 다 다르고 그에 따라 활용도와 선호도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제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며, 한명의 사용자로써 포탈의 메인에 대한 의견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먼저 그럼 전체적인 느낌부터 알아볼까요? 네이버가 2단형으로 개편을 하면서 메인이 한결 여유가 생기고 넓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다음은 3단형이기 때문에 메인이 꽉차보이고 뭔가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둘다 낮은 해상도 사용자에겐 반롤만 내릴 정도, 높은 해상도 사용자에게는 한눈에 다 보일 정도로 전체 화면의 길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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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검색창 영역입니다. 일단 가장 큰 차이는 네이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는 고정 검색어와 함께 랜덤 이슈 검색어가 검색창의 아래에 있고, 다음은 검색창 위에 인기 검색어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위에 있는 것이 눈에 더 잘 띄는 것을 생각해보면 네이버는 자주 검색하는 검색어에 대한 편의성 측면으로 스마트파인더를 제공할 뿐, 다양한 검색 입력을 직접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네이버는 검색창에 각 검색별 선택바가 없는데요. 무조건 검색은 통합검색으로 되도록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음은 각 검색어에 대해서 카페, 블로그, 지식, 웹 등으로 선택해서 검색을 할 수가 있죠.

네이버가 그렇게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슈성 키워드에 의한 검색은 실시간 키워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그 외에 검색을 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빼버린 듯 한데요. 이는 키워드 광고가 포탈의 수익에 있어서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목적을 가진 검색을 하는데에 산만함을 주지 않아 키워드 광고의 노출이 잘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듯 합니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무조건 통합검색으로 보내는 것 역시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키워드 광고를 노출을 강제하는 것이기도 하죠.

반면 다음의 경우 그러한 것에 얽매이기 보다는 이슈성 키워드를 통해서 다음 검색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검색에 익숙해져서 다음 검색은 2인자 소리를 들어야만 했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다음 검색에 익숙해지고 다음 검색 역시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죠. 이에 대한 의지는 메인의 컨텐츠 영역에 있는 유익한 정보검색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비교해볼 부분은 로그인 위치입니다. 다음은 왼쪽에, 네이버는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는 사람의 시선이 Z 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UI 개념이 도입되던 초기 대부분 그 첫 시작을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단 왼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바로 네이버처럼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입니다. 그 이유로는 사람의 시선은 왼쪽 상단에서부터 움직이지만 실제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은 오른손 잡이가 많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움직임이 생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죠. 이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루어져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타당성을 띄는 듯 합니다. 실제 저도 오른쪽이 클릭하기도 편하거든요. 제 블로그 역시 오른쪽에 리스트와 광고를 넣어두었구요.

네번째로 컨텐츠 영역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캐스트 시리즈로 오픈캐스트와 네이버캐스트를 메인에 배치하여 운영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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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네이버는 사실 실질적으로 줄어든 것은 UCC와 붐같은 커뮤니티 영역 밖에 없는데요. 이것은 현재 요즘 뜨는 이야기나 생활의 발견, 감성지수 36.5 속에 섞어서 노출이 되고 있죠. 기존 펼쳐져서 운영되던 것들이 오픈캐스트 속으로 들어가고, 조그맣게 들어 있던 추천정보를 네이버캐스트로 하여금 투데이 개념을 넣으면서 부각시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깔끔해지면서 디자인적으로도 보기 좋다는 평가는 있는데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네이버에서 볼거리가 많이 없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네이버캐스트의 경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상식삼아 이런 것들도 있구나 하고 보기엔 좋아도 이것은 보아야 겠구나 싶을 정도로 흥미가 생기는 것들은 없구요. 하루에 한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보여주는 것으로는, 그것도 네이버가 정해서 보여주는 것으로는 저에게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이 모든 것들보다 다음뷰에서 블로거들이 발행하는 글들을 보는 것이 휠씬 다양하고 퀼리티 높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오픈캐스트 중에 네이버가 직접 발행하는 캐스트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 중에 카페에 신청하는 블로거에 한해서 선정을 통해 요즘뜨는 이야기, 감성지수 36.5, 생활의 발견 등에 노출이 되는데요. 이슈나 트렌드, 컨텐츠의 질보다는  DIY/만들기, 매니아적 컨텐츠 등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여성의 경우 그러한 것에 관심을 가지지 모르나 요즘엔 그마저도 다음에게 뺏기는 듯 한데요. 다음뷰는 네이버 블로그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발행을 하고 자신의 컨텐츠가 뛰어날 경우 다음 메인에도 노출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역시 다음뷰에 발행을 해서 동시에 효과를 보려는 블로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같은 경우에는 굳이 네이버에서 볼 이유가 없더군요.

다음의 경우 유익한 정보검색, 다음뷰, 엔터테인먼트를 가운데 배치하고 오른쪽에 영화, 뮤직, 미즈넷,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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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검색을 통해서 랜덤하면서도 흥미를 느끼게 하는 정보들을 확인 할 수 있고, 다음뷰를 통해서 시사, 사는이야기, IT/과학, 스포츠, 문화/연예의 다양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과 만화, 게임, 영화, 뮤직 등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것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직접 해당 서비스 페이지에 가서 직접 보기 마련이지만, 일반적으로 관심없던 사람들도 눈에 띄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이렇게 메인에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쪽에 탭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 뮤직, 미즈넷, 책 역시 한개의 주제당 6개의 컨텐츠라 관심사에 따른 선택의 폭도 크구요.

마지막으로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 많이 치우친 비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자신의 서비스 목록과 실시간 검색어인데요.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점은 네이버의 경우 상단 녹색 바에 서비스 목록은 자주쓰는 메일, 카페, 블로그, 지식iN 등을 제외하고 더보기를 통해 숨겨져 있고, 실시간 검색어도 오른쪽에 한개씩 롤링으로 나오고 마우스온 상태가 되면 리스트가 전체로 보여지게 됩니다. 반면 다음의 경우 3단형의 왼쪽 영역에 서비스 목록이 로그인 아래 구성되어 있고, 그 아래로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주제별 실시간 검색어가 자리를 잡고 있죠. 저 같은 경우 한눈에 보이는 것이 좋은데요. 클릭을 해서 리스트를 열고, 롤링을 기다리면서 하나하나씩 검색어를 보거나 마우스를 옮겨서 봐야하는 것이 상당히 귀찮더라구요. 그건 니가 게으른 것이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역시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사용에 있어 휠씬 편리하더군요.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각의 메뉴 하나하나 그것의 위치 하나하나가 다 의미를 띄고 어느 것이 효과가 있냐 등으로 복잡해지겠지만 일단 크게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다음 메인과 네이버 메인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취향과 패턴이 있는 것이니까 서로 느끼는 점들을 공유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저처럼 생각하시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지도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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