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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그녀는 참 영리한 배우로다

Submitted by skagns on 2009. 10. 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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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씨가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공정성 논란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른 장나라에 대하여 자신 때문에 본의아니게 상처받고 피해입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입장표명을 했는데요. 22일 하지원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종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100% 존중한다

이번 후보 선정 과정이나 기준, 절차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믿고 영화제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공정성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도 없다

최근 대종상 후보 발표 후 저로 인한 논란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타 배우가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같은 배우의 입장에서 무척 마음이 아프다

이번 일이 잘 마무리돼 다른 배우에게 더 이상의 피해나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작품이든,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과 배우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도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없으며,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 연기자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은 것이 저의 최고의 기쁨이자 자랑이라 생각한다

어떤 상을 받기 위해서나 상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준비하거나 연기하지는 않는다. 그건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종상에서는 눈에 띄는 영화들이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함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객의 기록을 세운 '해운대'와 200만 돌파의 '내사랑 내곁에'를 주연한 하지원이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탈락하였기 때문에 그 후보 선정에 대한 공정성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논란에 불씨를 지핀 것이 탈락한 하지원의 자리에 아직 개봉도 안한 '하늘과 바다'의 장나라가 선정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장나라의 아버지가 돈을 주고 매수한 것이 아니냐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논란이 일자 하지원이 소속사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한 것인데요.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종상 후보 선정에 대해 대종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100% 존중한다고 밝힘에 따라 자신 때문에 욕을 먹게 된 대종상 후보 선정위원들에게 행여나 받을 수 있는 괘씸죄로부터 벗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대신 선정된 장나라를 질투할 법도 한데 그런 장나라를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함에 따라 천사같은 마음씨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을 받게 했죠. 게다가 자신은 그런 상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고 프로 연기자다라고 함에 따라 그 감동의 크기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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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이런 하지원의 말들이 고이 와닿지 않는데요. 바로 그녀는 2000년 대종상 신인상 공동수상에 대한 비리로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너무나도 정석적이고 완벽한 언플 멘트라는 것이 오히려 반감을 사기도 하구요. 정말 자신이 유도했건 유도하지 않았건 간에 이런 논란 속에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모두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종상 역시 알고보면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텐데요. 기자들이 그런 내용은 쏙 뺀 채 보도함에 따라 네티즌들의 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죠.

본래 대종상 영화제 출품작 기준에는 상영예정 중인 영화 역시 출품할 수 있습니다. 장나라의 '하늘과 바다' 속 연기는 대중들에게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을 뿐 출품작들 중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선정위원회 중에서는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죠. 미개봉작이라고 하여 대종상 영화제의 후보 선정에 있어 해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해가 된다면 대종상의 후보 선정에 흥행성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되어 전문가들의 판단에 대한 공정성 여부를 의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기자가 밝히지 않기 때문에 장나라가 욕을 먹고 있는데요. 이것은 하지원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라 기자가 안티이기 때문에 생긴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원은 자신의 입장표명으로 인해 교묘하게 자신의 이득을 취하면서 마음씨 고운 천사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이 이번 논란에 관하여 발표한  "배우 부문 후보자를 선정할 때 ‘한 배우에 대한 심사’가 아닌, ‘작품 속의 배역에 대한 심사’를 하기 때문에 한 배우가 출연한 다수의 작품이 출품되는 경우 표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라는 내용은 틀림이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죠. 즉, 하지원이 한명의 개인으로 여우주연상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운대의 하지원과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으로 각각 다르게 오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를 선정할 때는 당연히 표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 두편을 해서 그것에서 다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해서 하지원이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관련하여 두배의 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은 간과한채 후보작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이미 판단을 해버리고 사무국의 발표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것이 변명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물론 대종상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고 하면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하지원과 장나라의 후보 선정이 대종상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 이유가 되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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