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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조권-가인 스킨쉽에 대한 동상이몽

Submitted by skagns on 2009. 12. 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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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 조권과 가인 커플이 참 알콩달콩 재밌는 것 같습니다. 첨에는 아이돌 커플이라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연상연하 커플의 모습을 충만한 끼로 재밌게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이돌로써 이쁜 모습만을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보면 가식이 없고 실제 커플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도 합니다. 너무 한두가지 컨셉을 고집하지도 않고 조권과 가인의 실제 모습을 보는 듯 하여 참 보기가 좋은데요. 그 둘이 참 잘 어울리고 실제로 사겨도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조권과 가인은 저번주 방영분에서 스키장을 가서 데이트를 하였는데요. 보드를 한번도 타본 적이 없다는 가인을 조권이 직접 가르쳐 주면서 리드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권 역시 몇 번 타보지 않아 잘 모르는 초보에 지나지 않았는데요. 나이는 가인보다 어리지만 가르쳐주면서 남자로써 리드하고 싶어하는 맘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보드를 가르쳐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스킨쉽에 조권이 헤벌쭉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더군요. 가인 역시 그것을 싫어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즐기는 듯한 모습도 실제 연인들의 모습들을 보는 듯 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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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찜질방에서 조권이 가인의 입술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서로 스킨쉽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거기서 조권의 솔직한 속마음에 정말 많이 웃었었습니다. 가인 역시 조권이 자신의 입술을 자꾸 얘기하니까 "얘가 혹시 키스를?" 하면서 좋아하면서도 모른 척하며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 참 재밌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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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에 서툴지만 남자로써 뭔가 리드를 하고 싶어하는 조권과 여자로써 조권이 알아서 스킨쉽을 해주길 기다리지만 너무 서툴러서 답답한 가인과의 모습이 정말 재밌는거 같습니다. 그런 스킨쉽에 대한 심리전과 동상이몽에 따른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참 웃기더라구요.


  곤돌라에서 조권의 스킨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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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의 생각>
스키장에서 가인과의 데이트가 정말 설레입니다. 스키장에서 보드를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하고, 숙소에서 발견한 커플장갑을 스키장 가면 추울텐데 자연스럽게 손을 잡기 위해 챙겨왔습니다. 곤돌라에서 둘만 있을 때 기회다 싶어 커플장갑을 꺼냈습니다. 커플장갑을 끼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손을 잡으려 하는데 가인은 싫은지 금방 빼버리면서 못하겠다고 닭살스러워 합니다. 원래 스킨쉽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고, 나름대로 스킨쉽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혼자 손잡을 생각에 설레여했던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합니다.

<가인의 생각>
곤돌라에서 권이가 갑자기 커플장갑을 꺼냅니다. "앗! 얘가 혹시 손잡자는 얘긴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권이가 알려주는데로 커플장갑에 손을 넣어봅니다. 웬지 부끄러워 손을 금방 빼버렸습니다. 그런데 권이는 내가 손 뺐다고 삐졌나 봅니다. 커플장갑을 혼자 끼면서 이상하다고 다시 같이 끼자고 신호를 줬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시큰둥한게 삐진게 확실합니다. 그래도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같이 껴달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같이 껴주겠다고 선심쓰듯이 얘기를 했습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완전 소심한 권이입니다.


  그네타기를 통한 가인의 스킨쉽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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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생각>
아무래도 곤돌라의 커플장갑 일이 맘에 걸려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일부러 장갑도 끼지 않고 그네를 탔습니다. 그리고 같이 타자고 해서 그네를 같이 타는데 권이는 그네만 탑니다. 장갑도 안끼고 손 시려워 죽겠는데 손 좀 잡아주지 혼자 필 받아서 제대로 안 한다고 윽박지릅니다. 완전 어이없습니다. 손 시렵다고 계속 신호를 줘도 몰라서 그런건지 아는데 삐져서 그런건지 당췌 손을 잡아주지를 않습니다. 결국 그네에서 내려와 이제 대놓고 손이 꽁꽁 얼었다고 내밀어 봅니다. 그러더니 이제야 눈치를 챘는지 커플장갑을 꺼내어 끼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커플장갑을 끼기만 하고 손은 잡아주지 않습니다. 뭐 이런 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삐지니까 진짜 오래갑니다.

<조권의 생각>
가인이 그네를 타고 싶어합니다. 첨에 밀어주다가 같이 타자고 해서 같이 탔습니다. 오랜만에 그네를 타니까 재밌습니다. 바람의 화원에서 나왔던 문근영과 문채원이 그네탈 때 이런 마음이었나 봅니다. 둘이 마주보고 타니까 우리가 사극의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네에서 내려오니 가인이 손이 시렵다고 합니다. 참 애 같습니다. 따로 장갑을 안 가져온 것 같아 커플장갑을 끼라고 합니다. 순간 커플장갑을 끼면서 손을 잡을까 하다가 그냥 잡지 않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입니다.


  답답한 가인의 스킨쉽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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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생각>
분명히 스킨쉽을 하고 싶어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나도 싫지 않고 하고 싶은데 답답해 죽겠습니다. 연하라 그런지 여자를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그냥 내가 먼저 커플장갑 손잡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것 아니냐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권이는 놀라고 부끄러워 하면서 아니라고 합니다. 짜식~ 빼기는~ 웬지 답답했지만 이런 모습 보면 귀여운 것 같습니다. 안절부절 하더니 결국 자신이 손잡고 싶어서 가지고 왔다고 이실직고를 합니다. 그런데 이놈이 나보고 여자가 내숭 좀 떨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내가 밝힌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안되겠습니다. 결국 그냥 아까 상황을 알려주면서 여자의 마음을 하나하나 다 알려줍니다.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하다니 참 피곤합니다.

<조권의 생각>
갑자기 가인이 커플장갑을 손 잡으려고 가지고 온거냐고 묻습니다. 순간 찔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웬지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워서 아니라고 해봅니다. 그런데 좀 어설펐나 봅니다. 다 들킨 것 같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그냥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대놓고 하다니 무슨 여자가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는 적당히 내숭도 좀 떨면서 내가 리드를 하면 리드하는데로 따라와야 하는데 자기가 거부해놓구선 말입니다. 그래서 여자가 좀 내숭 좀 떨고 그래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아까 손을 뺀 게 내숭을 떤 거라고 합니다. 내가 완전 실수했나 봅니다. 그게 내숭인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상황을 듣고 나니 내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여자의 맘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안개 속 멈춘 케이블카 안의 남과 여 역할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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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생각>
권이는 정말 스킨쉽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내가 아무리 유혹을 해도 손 한번 잡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째보면 순수하기도 한데 참 바보 같습니다. 바람필 염려는 없어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걸 일일히 얘기해줘야 하는게 좀 피곤하긴 합니다. 이런게 연하를 사귀는 힘든 점인가 봅니다. 갑자기 권이가 "곤돌라가 멈췄어야 했는데"라고 말합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무 짓도 못할 거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 짓도 못할거면서 그런 얘기를 하냐고 면박을 줬더니 꼴에 남자라고 발끈했나봅니다. 오히려 내가 무안하게 뭘 해야 하냐고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괜히 민망해서 내가 남자라면 안 그랬겠다고 했더니 역할을 바꿔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역할을 바꿔서 해봤더니 정말 쑥스럽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너무 떨립니다. 그러다 말이 헛나왔습니다. 완전 상황이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권이가 손을 슬쩍 잡아주면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날 가르칩니다. 어이없긴 하지만 무안하고 내가 한게 나도 웃겨서 그냥 내가 남자를 어떻게 아냐고 내뱉어 버립니다. 남자도 리드하는게 쉽지는 않구나 싶습니다.

<조권의 생각>
자꾸만 곤돌라에서 내가 실수한 것 같아 맘이 쓰입니다. 그래서 곤돌라가 멈췄으면 좀 더 용기를 내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곤돌라가 멈췄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더니 가인이 또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가인도 은근히 스킨쉽을 바라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 볼려고 역할 바꿔서 상황극을 해보자고 합니다. 그랬더니 한다는게 커플장갑이 뚫려있네 이러고 손이나 한번 잡을까 하는 멘트를 날립니다. 지금이 70-80년대도 아니고 기가 찹니다. 그냥 그럴 때 손을 잡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암튼 나도 아까 왜 그러지 못했나 아쉽긴 합니다.


  리드 하고픈 연하남 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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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영분에서는 스킨쉽 뿐만 아니라 연하지만 남자로써 리드하고 싶은 조권의 마음이 드러났는데요. 불숙 "야"라고 반말을 하면서 남자에게 하는 말인 "알겠어. 임마"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웃기더군요. 2살 차이의 하찮음을 설명하면서 맞먹으려고 드는 것이 참 귀여우면서 재밌더라구요. 가인 역시 활당하면서도 은근 싫지는 않은 눈치가 느껴지구요.

암튼 이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나 순수하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재밌는 거 같습니다. 이제 조권과 가인은 콘테이너를 벗어나 새 신혼집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다음주 예고를 보니까,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음반 판매 수익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하는 조권과 가인의 듀엣곡을 만드는 과정이 나오더라구요. 마음 씀씀이도 따뜻하고 공개된 노래를 들어보니 노래도 좋은 것 같던데, 대박나서 올 겨울 불우이웃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 방영될 그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또 얼마나 알콩달콩하고 티격태격 싸우며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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