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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카운트다운 조작? 줄어드는 시청자 투표

Submitted by skagns on 2010. 3. 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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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카운트다운은 케이블인 Mnet의 종합차트 음악방송인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렇게 케이블이지만 8억 아시아인이 보는 쇼라고 그 규모성을 강조하고 공신력을 가지려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Global Music Show!'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죠.

그리고 엠카운트다운은 '시청자들이 직접 1위 후보 선정!'이라는 타이틀로 한 주간의 음반/음원 판매량 점수와 온라인 음악팬 투표 점수, 전문 심사위원단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매주 10곡의 노래를 금주의 'MCD TOP10'으로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1위 선정은 생방송 중에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1위 후보를 선정하게 되고, 그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최종적으로 1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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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시청자 SMS 투표 점수가 줄어들어???  

이번 주 MCD TOP 10에는 카라, 티아라, 비스트, 2AM, 소녀시대, 포맨, 민경훈, 유키스, 2NE1, 아웃사이더가 올라 1차적으로 1위 후보곡을 가려내기 위한 SMS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실시간 SMS 투표는 방송 중간에 계속해서 그 집계현황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때부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실시간 SMS가 더해진 점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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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경우 중간에 1점이 내려갔고, 비스트의 경우에도 총 2점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점은 이 합산점수 중에 실시간 SMS를 제외하고는 유동적인 점수가 없는데요. 방송 후 엠카운트다운 홈페이지에 올라온 실시간 SMS 투표 순위를 보면 2점이 없어진 비스트가 가장 많은 투표로 1위를 했습니다. 그렇게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가수가 투표 점수가 더해서 합산되는 총점에서는 오히려 점점 총점이 떨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죠. 카라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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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비스트는 떨어지고 1위 후보로는 카라와 티아라가 선정되어 다시 실시간 SMS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황당한 일이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카라와 티아라 모두 점수가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요. 카라는 3점, 티아라는 2점이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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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아라가 2점이 없어졌다가 1점이 오르고, 카라는 2점이 올랐다가 3점이 떨어졌는데요. 그리고 집계마감 두곡 전부터는 점수 변동이 없었습니다. 뭔가 점수를 서로 맞추어 극적인 결과를 만드는 듯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었죠. 암튼 그렇게 카라는 티아라를 1점 차이로 누르고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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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투표 점수는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맘대로 주나?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엠카운트다운은 다른 음원, 음반, 엠넷 전문가 선정 점수는 그 내역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온라인 투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점수가 몇 점인지 그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에는 카라가 1789점, 티아라가 856점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것을 온라인 투표 반영비율인 30%로 계산해보면, 카라는 536.7점, 티아라가 256.8점으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방송에서 온라인 투표 점수 결과는 카라가 300점, 티아라가 282점으로 불과 1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뿐더러, 카라는 점수가 200점이 넘게 떨어지고 티아라는 오히려 점수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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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의혹 자체가 없어야, 외국인도 많이 본다면서...?  

엠카운트다운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뮤직차트를 표방하며, 그 규모성이나 공신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어이없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외국인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참 씁쓸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단순 집계상 오류일 뿐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정황상 마치 엠넷 소속가수 티아라를 띄워주기 위해 비스트를 견제하고, 카라와는 벌어진 격차를 최소로 줄이며 1점차의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듯한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네요.

엠넷과 SM은 작년 MAMA에는 SM 소속 가수 모두 불참을 선언할 정도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요즘은 SM은 엠넷에 아예 음원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그런지 엠카운트다운은 예전 소녀시대 때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었는데요. 작년 Gee로 뮤직뱅크에서 9주동안 1위를 하고, 공중파에서 모두 1위를 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다닐 때도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한번도 1위를 하지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이번 Oh 역시 뮤직뱅크에서 5주 연속 1위와 인기가요에서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하지만,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번번히 2AM에 밀려 2위를 차지하였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실제 조작을 하는건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 집계상 오류다, 온라인 투표 역시 보여지는 점수가 다가 아니다 등으로 변명거리야 만들기 나름이니깐요. 암튼 앞으로는 글로벌 뮤직차트로서 8억 아시아인과 미국인이 본다(?)는 엠카운트다운은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순위 선정은 지양하고,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일부 티아라 팬분들이 어떤 댓글을 적어주실지 예상이 되는데요. 저도 티아라 좋아하구요. 특정 누구의 열혈팬이라기 보다는 저는 아이돌 가수 대부분을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티아라를 비판하는 포스트가 아니라, 엠카운트다운의 조작 의혹에 대한 것을 분석해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이 티아라이든 다른 가수이든 상.관.없.이. 단지 엠카운트다운의 조작에 대한 의혹을 말이에요. 

P.S 2> 엠카운트다운 PD가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엠카의 점수에 대한 시스템은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일단 증감 여부는 해명한 시스템에 의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조작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 듯 합니다.

http://mnet.mnet.com/NProgram/mcountdown2/UserBBSView.asp?bidx=mcountdown_b2&page=1&brdIdx=1023784&srtype=&srStr=&brdSN=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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