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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기자회견? 돌아가는 판이 이상하다

Submitted by skagns on 2010. 4. 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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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을 하기 위해 박재범이 부모님과 함께 5월 말 혹은 6월 초에 입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재범 영구탈퇴의 이유였던 사생활 문제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게다가 영화 제작 관계자가 "재범의 영구 탈퇴와 관련, 부모님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쪽(재범)에서는 전혀 두려운 게 없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고 싸울 용의도 있다"라고 밝힘에 따라 '재범 기자회견'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데 어째 돌아가는 판을 보면 좀 이상한데요. 아무리 박재범이 현재 계약된 매니지먼트가 없다하나 영화 제작 관계자에 의해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고, 박재범을 위해 싸울 용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성공을 위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박재범을 위해 싸운다 함은 JYP를 상대로 싸워주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또 싸운다는 것이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논쟁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영화 제작 관계자의 그런 호의와 박재범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집니다.  


  영화 하이프 네이션 제작사의 실체는?  

그렇다면 그렇게 박재범의 기자회견을 열어줄 계획을 가지고 있고, 고생한 박재범을 위해 JYP를 상대로 싸워주려 하는 하이프 네이션의 제작사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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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그 어디에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이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2008년에는 미국의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하고, 미국의 B2K, 우피 골드버그, 마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출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죠. 또 우리나라의 손담비가 출연하기로 했다며 손담비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영화 제작이 지연되면서 손담비의 영화 출연이 무산되고, 2009년에는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보아의 출연설이 나돌기도 했었죠. 이에 대해서는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출연설을 부인하면서 사그러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2010년 올해에 들어 박재범이 출연하기로 결정이 났다며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원래 여자가 주인공이었던 이야기를 박재범을 섭외하면서 남자 위주로 영화 시나리오까지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화 제작 관계자들만 있을 뿐 제작사의 실체는 찾아보기 힘든데요. 영화의 정보 역시 동서양의 비보이 그룹의 대결을 다룬다는 것과 국내에서 6-70%, 미국에서 3-40%를 촬영한다는 것 빼고는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죠. 연출자 역시 알렉스 칼자티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국내 입국해서 6월 둘째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는 영화가 이 정도로 극비 속에서 진행될 수 있는지 참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또한 박재범의 캐스팅으로 국내에서만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고 있을 뿐, 정작 헐리우드가 있는 미국에서는 조용하고 "Hype Nation"의 정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재범의 행보 역시 이상하다  

박재범의 영구탈퇴 관련해서 JYP는 박재범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잘못을 해서 영구탈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는데요. 그 잘못에 대해서 2PM 멤버 모두가 듣고 영구탈퇴 결정에 대하여 모두 동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영구탈퇴 이후 박재범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영상을 올리고 비보이 대회에 출전하는 등, 아무렇지 않다를 넘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팬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버린 2PM의 신곡이 공개되자 "닉쿤의 랩 파트가 강렬하다"며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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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프 네이션의 출연이 확정되고, 미국 힙합가수 테디 라일리의 새 앨범에도 참여 하는 등 그와 관계된 사람들은 박재범의 사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쫓겨나듯이 한국을 떠났던 박재범이 부모님과 함께 당당하게 입국하는 것도 그렇구요.

이쯤 되면 누구나 박재범의 사생활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JYP가 박재범을 억지로 영구탈퇴 시키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었다고 생각하게 될텐데요. 그렇다면 과연 JYP가 박재범을 버리기 위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며 무리수를 두었을까요? 사생활 문제라고 밝히면 그에 대한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JYP 역시 모를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현재 박재범의 행보를 보면 개인이 만들어낸 것이라기 보다는 뒤를 봐주고 있는 세력이 있는 것 같은 의구심이 듭니다. 영구탈퇴 당시 그 정도로도 끝나게 되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던 박재범의 어머니가 영화 촬영 때문에 국내에 박재범과 함께 입국해서 다른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기 전까지 관리를 한다는 것 역시 뒤를 봐주는 세력이 없다면 생각하기 힘들죠.


  박재범 복귀 시나리오  

제 생각에는 JYP가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JYP는 2009년 12월 22일 박재범이 JYP 정욱 대표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어 와 본인이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는데요. JYP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현재 박재범의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두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 박재범의 거짓말

박재범이 JYP의 눈 밖에 난 상태에서 JYP를 통한 복귀가 힘들다고 생각을 한 가운데 다른 세력이 박재범에게 접근했다면? 그 이후 박재범이 확인되지 않는 사생활 문제를 들어 JYP를 속여 JYP를 나오게 되고, 다른 세력의 비호 속에서 복귀 계획을 세우고 당당한 것처럼 팬관리를 해왔다면?

만약 그랬다면 이후 복귀에서도 사생활 문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밝혀질 것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납득이 갈 만한 이유만 만들어 대중에게 알리면 되는 것이죠.

박재범의 인맥이 미국 내 그렇게 대단하고 생각하기 힘든 가운데, 아무리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비보이 대회 출전을 통해서 춤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나 재범의 영화 출연, 앨범 발매까지 정말 순수하게 재범 개인적인 활약(?)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고, 아직 계약 상 JYP 소속으로 남아있는 박재범을 빼내기 위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면, 현재 재범과 같은 행보 뿐만 아니라 하이프 네이션 제작 관계자의 다소 오버스러운 박재범 기자회견 발언까지도 모두 이해가 가게 되죠.


2. 사생활 증거 소멸

또 한가지 가능성은 실제 사생활 문제는 있었을 때인데요. 그로 인해 JYP에서 영구탈퇴가 된 이후 뒤를 봐주는 세력이 접촉했고, 사생활 문제에 대한 증거를 없애버렸다면? 예를 들어 영구탈퇴 당시 증권가 찌라시에는 동영상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요. 뒤를 봐주는 세력이 그 동영상을 확보해서 없애버리고, 이후 사생활 문제는 납득이 가도록 만들어 알리기만 한다면 복귀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죠.

만약 그랬다면, 사생활 문제라고 밝혀지고 국내에서 그 관심이 대단했던 가운데 재범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 영화 제작 관계자가 도와주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는 것이 이해가 가게 됩니다. 


암튼 이것은 어디까지나 JYP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박재범의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다는 가정 속에서 이루어진 추측에 불과합니다. 박재범 팬분들의 반응이 충분히 예상이 되는데요. 사실이 이렇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이런 저런 정황 속에서 가설을 세워 본 것이니까, 댓글로 의견을 주신다면 인신공격보다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지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상하게 돌아가는 이 판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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