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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드디어 기다리던 무릎팍도사 김연아편 나머지가 방영되었습니다. 앞서서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 이번주에는 그녀의 최근 근황과 연애, 스캔들 등 보다 더 인간적인 김연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솔직한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악성댓글을 많이 본다고 밝혔는데요. 저는 예전에 김연아에게 악플다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가 악성댓글을 봤다는 소리를 듣고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깜짝 놀랐는데요. 그렇게 막말로 달린 댓글들을 김연아가 직접 봤다는 것이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었고, 악플러들에 의해 자신이 돈연아라고 불린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김연아 역시 인터넷을 자주 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악플을 다 보고 있었는데요. 정말 자신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고 욕을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났을까 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그런 악플에 대하여 해명도 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라 정말 억울할텐데 말이에요.
연예인들도 그런 악플들에 힘들어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한선화의 경우 답답한 마음에 자신이 직접 자작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얘기할만큼 악플이라는 것은 당사자에게 정말 큰 상처입니다. 그래서 아예 연예인들 중에서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거나 하면 인터넷은 아예 끊고 지낸다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웃으며 쿨(?)하게 얘기하는 김연아를 보면서 보는 제가 더 당황스러웠는데요. 원래 예정된 대본도 아니었는데 김연아가 직접 돈연아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저렇게 거침없게 웃어 넘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어지는 말들이었는데요. 강호동이 놀라서 훈련비가 많이 들어서 광고를 찍어서 훈련비를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재포장을 하는데도, 훈련비 때문에 광고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성적이 좀 떨어지면 광고 찍고 놀다가 저렇게 되었다며 또 악플을 다는 것에 오기가 생겨서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김연아는 악플에 의해 기가 죽고 감정적으로 우울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발끈 하면서도 오히려 두고보자는 식으로 더 열심히 해서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광고를 생방송으로 매번 찍는 것도 아니고 하루 촬영해서 한번 찍으면 그냥 계속 나오는 것일 뿐, 자신이 훈련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그렇게 몸소 증명했는데요. 악플러들에게 이래도 광고 찍는다고 욕을 할거냐고 반문하는 것 같은 김연아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김연아는 협회와 물린 문제들, 후원사들과의 계약 관계들 등에 의해 CF를 찍기 싫어도 찍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데요.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운동선수가 훈련은 안하고 광고만 많이 찍는다고 욕을 할 때면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했을지는 감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오히려 자극제로 이용하는 김연아의 유연함에 참 이 아이는 그릇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의 수많은 관심들과 기대, 악플 등에 휘둘리지 않고, 또한 그 모든 부담감을 등에 업고도 결국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일 뿐 가장 힘든 경쟁자는 아사다 마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 김연아의 이야기가 참 놀라웠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었고 그동안 목표의 전부였다고 말한 김연아. 이제 그 꿈을 달성하고 난 뒤에 찾아오는 허탈감으로 잠깐 슬럼프에 빠지고 은퇴까지 생각하는 시기를 겪었는데요. 하지만 당당히 이제는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다시 꿈과 목표가 생겼다는 그녀를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경기를 할 때면 찾아오는 긴장감, 불안감, 두려움을 또 겪을 생각에 힘들어 했지만, 은퇴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고 경기를 안 하면 또 하고 싶어질 것 같은 마음에 그만둘 수가 없다는 김연아.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소수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김연아를 응원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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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김연아, 악플은 나의 힘?
Submitted by skagns on 2010. 6. 10. 08:00
이번주 드디어 기다리던 무릎팍도사 김연아편 나머지가 방영되었습니다. 앞서서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 이번주에는 그녀의 최근 근황과 연애, 스캔들 등 보다 더 인간적인 김연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솔직한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악플에 대하여 거침없이 하이킥 |
김연아는 악성댓글을 많이 본다고 밝혔는데요. 저는 예전에 김연아에게 악플다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가 악성댓글을 봤다는 소리를 듣고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깜짝 놀랐는데요. 그렇게 막말로 달린 댓글들을 김연아가 직접 봤다는 것이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었고, 악플러들에 의해 자신이 돈연아라고 불린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김연아 역시 인터넷을 자주 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악플을 다 보고 있었는데요. 정말 자신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고 욕을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났을까 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그런 악플에 대하여 해명도 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라 정말 억울할텐데 말이에요.
연예인들도 그런 악플들에 힘들어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한선화의 경우 답답한 마음에 자신이 직접 자작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얘기할만큼 악플이라는 것은 당사자에게 정말 큰 상처입니다. 그래서 아예 연예인들 중에서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거나 하면 인터넷은 아예 끊고 지낸다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웃으며 쿨(?)하게 얘기하는 김연아를 보면서 보는 제가 더 당황스러웠는데요. 원래 예정된 대본도 아니었는데 김연아가 직접 돈연아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저렇게 거침없게 웃어 넘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어지는 말들이었는데요. 강호동이 놀라서 훈련비가 많이 들어서 광고를 찍어서 훈련비를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재포장을 하는데도, 훈련비 때문에 광고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성적이 좀 떨어지면 광고 찍고 놀다가 저렇게 되었다며 또 악플을 다는 것에 오기가 생겨서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김연아는 악플에 의해 기가 죽고 감정적으로 우울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발끈 하면서도 오히려 두고보자는 식으로 더 열심히 해서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광고를 생방송으로 매번 찍는 것도 아니고 하루 촬영해서 한번 찍으면 그냥 계속 나오는 것일 뿐, 자신이 훈련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그렇게 몸소 증명했는데요. 악플러들에게 이래도 광고 찍는다고 욕을 할거냐고 반문하는 것 같은 김연아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김연아는 협회와 물린 문제들, 후원사들과의 계약 관계들 등에 의해 CF를 찍기 싫어도 찍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데요.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운동선수가 훈련은 안하고 광고만 많이 찍는다고 욕을 할 때면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했을지는 감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오히려 자극제로 이용하는 김연아의 유연함에 참 이 아이는 그릇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의 수많은 관심들과 기대, 악플 등에 휘둘리지 않고, 또한 그 모든 부담감을 등에 업고도 결국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일 뿐 가장 힘든 경쟁자는 아사다 마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 김연아의 이야기가 참 놀라웠습니다.
다시 한번 꿈꾸는 김연아, 이제 즐겨라 |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었고 그동안 목표의 전부였다고 말한 김연아. 이제 그 꿈을 달성하고 난 뒤에 찾아오는 허탈감으로 잠깐 슬럼프에 빠지고 은퇴까지 생각하는 시기를 겪었는데요. 하지만 당당히 이제는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다시 꿈과 목표가 생겼다는 그녀를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경기를 할 때면 찾아오는 긴장감, 불안감, 두려움을 또 겪을 생각에 힘들어 했지만, 은퇴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고 경기를 안 하면 또 하고 싶어질 것 같은 마음에 그만둘 수가 없다는 김연아.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소수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김연아를 응원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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