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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5대섬 특집, 강호동의 빵터진 중매본능

Submitted by skagns on 2011. 2. 21. 06:12


20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섬을 여행하는 5대섬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5대섬 특집은 예전 12월 방영된 6대 광역시 특집과 같은 포맷으로, 각각의 멤버가 주어진 섬에 가서 릴레이 미션을 수행하고 성공하면 실내취침을, 실패하면 야외취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은 각자가 도착한 순서대로 복불복으로 차량을 선택하고, 해당 차량은 각각의 섬으로 가기 위한 선착장까지 이동을 하였는데요. 그 결과 강호동은 통영 소매물도에서 퐁당퐁당 돌림노래 부르기, 이승기는 제주도에서 해발 1,325m의 사라오름 정상에 오르기, 은지원은 호도에서 알파벳 LOVE를 몸으로 표현한 4장의 점프사진 찍기, 이수근은 울릉도에서 3m짜리 눈사람 만들기, 김종민은 여수 손죽도에서 20cm 이상의 물고기 낚기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뱃사정에 희비가 엇갈린 은지원과 이수근  

1박2일 멤버들이 가장 눈독을 들인 섬은 바로 호도였는데요. 서울에서 비교적 다른 섬들에 비해 가까운 서해에 위치하고 있고, 별 반개짜리로 가장 쉬운 미션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장 기피하는 섬은 바로 울릉도였는데요. 현지 기상악화로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어 최소한 2박 3일간 머물러야 하고, 미션 역시 눈사람을 3m짜리로 만들어야 하는 별 4만 9천개짜리 미션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결국 1박2일 멤버들이 가장 선호하던 호도는 은지원이, 가장 기피하던 울릉도는 이수근이 당첨되었는데요. 은지원은 자신이 가장 쉬운 호도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들떠서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은지원은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호도에서 내렸다가, 배가 녹도, 외연도를 거쳐 오는동안 비교적 넉넉한 시간으로 미션을 수행한 후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오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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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여객선이 호도와 녹도만을 갔다가 중간에 회황을 하게 됨에 따라, 30분 내에 미션을 덜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승기에 이어 릴레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은지원은, 이승기가 아직 미션을 수행을 수행 중이라 도저히 30분 내에 미션을 수행하고 배를 탈 수가 없었는데요. 만약 회항하는 배를 놓칠 경우 하루 더 호도에 머물러야 하고, 배를 타게 되면 미션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결국 은지원은 배를 놓치더라도 미션을 수행하기로 결정을 함에 따라, 섬에 고립되어 2박3일 동안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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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당초 배 편이 없어 2박3일을 예상하고 모두가 기피하던 울릉도 행에 나선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이수근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모두 결항됨에 따라, 울릉도에 가지도 못하는데요. 덕분에 이수근은 어쩔수 없이 2박3일이 아닌 1박2일로 촬영을 끝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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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장 선호하던 호도에 가게 된 은지원과 가장 기피하던 울릉도에 가게 된 이수근은 오히려 가장 쉽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던 은지원이 섬에 고립되어 2박3일을, 별 4만 9천개짜리로 2박3일 촬영 계획에 가장 힘들었던 이수근이 예기치못한 결항으로 1박2일을 촬영하게 됨에 따라 서로 운명이 되바뀌게 되는데요. 그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섬여행의 묘미로 느껴질만큼 절묘했던 것 같습니다.


  강호동의 빵터진 중매본능  

사실 강호동이 지금은 1박2일을 하면서 국민MC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지만, 그 이전에는 짝짓기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하면서 자타공인 중매전문 MC로서 많은 활약을 해왔었습니다.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에 탑승한 강호등은 배 안에서 서로 따로 여행 중이던 젊은 남녀들을 발견하는데요. 안 그래도 소매물도에서 관광객 3명과 함께 퐁당퐁당 돌림노래 미션을 수행해야 했던 강호동은 그들과 함께 짝짓기를 시도하며 배 안에서도 쉬지않고 방송분량을 뽑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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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행 중이던 2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으로부터 모두 애인이 없음을 확인한 강호동은 서로를 소개시켜주며 즉석만남을 주선하는데요. 이때부터 신나서 흥분한 강호동은 예전 짝짓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솜씨를 발휘하며 여객선의 작은 방에서 커플 맺기를 시도하게 됩니다.

강호동은 3대 3의 짝을 맞추기 위해 특기가 무에타이인 막내 김란주 작가까지 투입하여 소개팅을 시작하는데요. 서로 각자 소개부터 시작하여 분위기를 돋운 강호동은 '궁금한 것 물어봐'라는 작은 코너까지 만들어 진행을 합니다. 통영을 어떻게 오게되었느냐, 만약에 소매물도에서 표류하면 요리를 해줄 수 있느냐 등 질문이 오가고, 강호동은 중간에 호응까지 강요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는데요.

강호동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작은 코너 '첫인상 토크'까지 만들어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 체크까지 하는 능숙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한 첫인상을 이야기하자 강호동은 깔깔 넘어가며 더 좋아하는데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이미 눈치 챈 중매전문 MC 강호동은 자기 일인 것마냥 신나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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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는 강호동은 자연스럽게 서로 인연으로 만들고 싶으면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냥 우연히 만났을 뿐이다 하면 그대로 앉아 있기를 제안하는데요. 역시 짝짓기 프로그램 전문 MC답게, 강호동은 카운트 다운을 세다 갑자기 멈추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게다가 시종일관 진심으로 참여하며 이미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김란주 작가의 모습도 정말 폭소를 자아냈는데요. 결국 카운트 다운을 다 세기도 전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강호동의 짝짓기는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강호동의 짝짓기는 단순히 방송분량을 뽑기 위한 재미 뿐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만나 함께 하는 이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참 훈훈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젊은 남녀들 뿐만 아니라 강호동이 더 들떠서 신나 하는 중매본능에 빵터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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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소매물도 등대 정상에서 그들의 최종 커플 선택에 대한 결과도 공개되게 되는데요. 단순히 젊은 남녀가 서로 만났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우연히 여행하면서 강호동을 만나 1박2일에도 출연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함께 방송을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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