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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와 티아라의 컴백무대, 코디가 안티?

Submitted by skagns on 2010. 2. 27. 06:13

카라와 티아라가 음원 공개 이후 드디어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컴백무대를 가졌습니다. 둘 다 기대이상의 무대 카리스마을 보여주었는데요. 저는 걸그룹 사이에서 소녀시대와 카라의 1:1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무대를 보니까 티아라도 결코 만만하지 않더군요. 암튼 역시 댄스곡은 실제 무대를 봐야 그 곡의 느낌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티아라의 경우 확실히 음원만 들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티아라 - 효민과 은정의 미친 카리스마  

티아라의 컴백무대를 보면서 딱 드는 생각이 효민과 은정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둘의 모습이 정말 눈에 확 띄더라구요. 예전 거짓말과 TTL을 부를 때도 좌청룡 우백호 처럼 좌우에서 랩을 부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너 때문에 미쳐'에서는 무대 카리스마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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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너 때문에 미쳐'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와 너무 비슷해서 놀라긴 했는데요. 순간 표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으니깐요.

암튼 그렇게 이번 티아라의 컨셉은 효민과 은정에게는 정말 어울리는 컨셉이긴 했는데, 지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이번 컨셉이 좀 어울리지가 않더군요. 뭔가 어색한 모습에 효민과 은정을 받쳐주지 못하면서, 병풍으로 느껴져서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고 나니까 효민과 은정의 모습 밖에 기억에 남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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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둘의 퍼포먼스가 워낙에 인상적이어서 그녀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이번 '너 때문에 미쳐'는 정말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라 - 신비로운 퍼포먼스와 재밌는(?) 춤  

이번 카라의 컴백은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는데요. 역시나 컴백무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루팡의 경우 사전녹화로 청색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카라와, 백색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카라가 번갈아가며 나오기도 했는데요. 청색 의상을 입었을 때는 철장이나 조명 등에 의해 특유의 루팡 분위기가 잘 살아났습니다.

이번 컴백무대를 보면서 춤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비상구춤도 그렇고 미션 임파서블에서 감시 레이저를 피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춤으로 간간히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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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돋보이는 것은 구하라였는데요. 비상구춤을 출 때도 선두에서 각이 잘 잡히더라구요. 강지영을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의 머리가 짧은데 반해, 구하라는 긴머리를 묶고 고개를 한바퀴 돌릴 때 긴머리카락이 사물놀이 할 때처럼 돌아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니콜 역시 짧은 헤어컷으로 눈을 덮은 그 모습이 중성적이면서도 참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한승연도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박규리는 머리가 짧으니까 아줌마 포스(?)가 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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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코디가 안티? 이건 아니잖아.  

먼저 티아라는 코디가 정말 좀 심하다 싶을 정도였는데요. 앨범자켓처럼 노란색을 포인트로 준 것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소연에게는 드래곤볼의 리뉴 특전사 복장을 연상하게 하는 옷을 입힌 것은 정말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효민과 은정에 비해 키가 많이 작은 편이라 평소에도 좀 그룹에 굴곡(?)이 있는 편인데, 그렇게 어깨에 뽕이 들어가 있으니까 키가 더 작아보여서 더욱 언발란스해 보이더라구요. 설마 이효리가 2009년 8월 Mnet 20's Choice에 입었던 의상을 코디했던 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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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소연의 경우 의상이 노란색과 검은색, 은색의 조화 속에서 매끈한 느낌이 나는데, 검은색 스타킹에 구멍을 내어서 포인트를 주다보니 일부러 한 느낌이 아니라 실수로 구멍난 것처럼 느껴져서 거슬리더군요.
보람 역시 뱃살이 다 드러나는데 밸트로 포인트를 주고, 철사슬 목걸이까지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컨셉에 맞추어 의상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입는 사람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코디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상당히 부족해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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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경우 컴백무대에서 루팡과 Umbrella 두곡을 보여주었는데요. 루팡은 괜찮았는데 Umbrella에서 의상이 좀 아쉬웠습니다. Umbrella 노래 자체에 비와 관련된 내용이 있지만 푸른색 빤짝이 미니스커트 우의같은 옷에 장화는 좀 아니다 싶었는데요. 꼭 그래야만 했다면, 차라리 노란 우의에 빨간 장화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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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한명은 살렸다?! 베스트 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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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뮤직뱅크에서 공중파 첫번째 컴백무대를 가진 카라와 티아라는 이어서 토요일 음악중심, 일요일 인기가요를 통해서 또 컴백무대를 다시 한번 보여줄텐데요. 그 때는 코디가 신경을 좀 써서 좋은 패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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