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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카라, 소녀시대 벽을 뛰어넘어 버리다

Submitted by skagns on 2010. 3. 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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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카라가 뮤직뱅크에서 드디어 1위를 달성하면서 소녀시대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버렸습니다. 저번주의 결과가 나왔을 때만해도 소녀시대가 5주 연속 1위를 하며 높은 벽을 쌓고 있고, 티아라가 마치 도둑 루팡을 잡으려는 경찰처럼 급속도로 쫓아옴에 따라 막다른 골목에 갖힌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요. 그런 저의 안타까운 예상을 깨고 보란듯이 1위를 덜성했습니다. 방송 이후 카라팬분들은 제가 저번주에 작성했던 포스트에 재방문해주셔서 저의 예상이 틀렸음을 지적해 주셨죠. 저도 내심 속으로는 깨졌으면 했던 예상이라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실 1위를 달성했기 때문에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 이번주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녀시대가 하락세이긴 하나 여전히 우세를 장담할 수 없었고, 티아라 역시 음원, 음반에서 카라를 추월하기도 했으니깐요. 게다가 비스트의 쇼크가 발매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그 기세가 절대 만만히 볼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암튼 카라는 그동안 뮤직뱅크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요. 인기가요,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위를 한 적이 있지만 뮤직뱅크에서는 아직 1위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요의 경우 트리플 크라운으로 1위를 3번으로 제한하는 운영방침 때문에, 그리고 엠카운트다운의 경우 케이블에다 엠넷의 소녀시대에 대한 편파적인 점 때문에 카라의 1위를 진정한 1위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죠.

그래서 카라에게는 2인자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팬들 사이에 인정하는 뮤직뱅크의 1위 타이틀이 절실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뮤직뱅크의 경우 순위 모두 항목별 점수를 공개하기 때문에 조작논란이 거의 없고 국내 음악방송 차트 중에서 가장 공정합니다.

그런 뮤직뱅크에서 카라가 드디어 1위를 달성함으로서 카라는 드디어 걸그룹 탑클래스로서 그녀들의 진가를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1위 상대 역시 하락세이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녀시대였기 때문에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상승세의 소녀시대와 경쟁했다면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이기 때문에 하락세라고 해도 카라가 아니었다면 얼마든지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락세의 소녀시대라고 하나 절대 카라의 1위를 폄하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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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1위가 발표되자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박규리는 울먹이고, 결국 한승연은 참고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승연의 눈물은 정말 이것이 기쁨의 눈물이구나 싶을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는데요.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지만 기쁨은 감추지 못한채 울다가 웃다가 했습니다. 강지영 역시 그동안 막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듬직했는데 이날은 눈물이 살짝 고인 모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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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상적인 것은 구하라의 90도 인사였는데요. 구하라의 경우 1위를 하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고 기뻐하면서도, 모두가 한번 90도로 인사한 이후에도 관중들을 향해 몇 번이나 90도로 인사를 하는 모습은 참 겸손하구나 하는 인상을 주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후배들에게도 90도로 인사를 하던데요. 감격스러운 1위에 대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역시 구하라도 1위의 기쁨에 정신없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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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드디어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함으로서 그동안 뮤직뱅크에서의 한풀이를 속시원하게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다음주 결과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이 여세를 몰아 그녀들의 인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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