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요즘 정말 "대세는 아이유"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아이유의 인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세번째 미니앨범 'Real' 발표 이후 타이틀곡 '좋은 날'이 3단 고음으로 화제가 되면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SBS 인기가요에서는 컴백 1주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유는 2008년 9월, 당시 활동하던 가수들 중에서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데뷔 전부터 고유진, 원티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피쳐링과 코러스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거미, 휘성 등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데뷔앨범인 'Lost And Found'의 친필 싸인CD를 우연히 지인에게 받게 되면서 듣게 된, 16세 소녀 아이유의 타이틀곡 '미아'는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 풍부한 감성까지... 16세의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와 '미아'와 함께, 8개월 배웠다는 통기타를 연주하며 'Officially Missing You'와 'Like a star'를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원더걸스보고 언니라고 하고, 타이틀곡 '미아'를 소개하면서 이별을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거란 아이유에게 윤도현이 기가차서(?) 웃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아이유는 데뷔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SBS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파워루키'에서 후보로 올라, 유키스와 경쟁하여 당당하게 파워루키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유는 데뷔 초부터 어린 나이에 실력파로 인정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16살 밖에 안되었지만 뛰어난 실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아이유에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가능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데뷔곡 '미아' 이후 자신의 앨범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데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가요계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거쳐 걸그룹 전성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유는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주로 가창력 보다는 귀엽고 발랄함으로 승부를 했는데요. 그런 걸그룹들이 섹시 경쟁 속에서 삼촌팬들을 사로잡는 동안 10대들을 타겟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발랄한 댄스곡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유는 의외로 2009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꿀벅지 열풍 속에서 제시카, 유이에 이어 꿀벅지 여자 연예인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화제의 키워드 속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며, 음악 외 외적인 모습에서도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재밌는 점은 아이유는 타겟을 10대로 잡았지만, 10대를 넘어 20, 30대에도 그런 전략이 먹혔다는 것인데요. 아이유의 실력파 이미지에 덧씌워진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가 섹시를 강조하는 퍼포먼스 위주의 걸그룹 음악에 식상해하던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아이유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2009년에 곰 TV 뮤직차트 쇼 VJ로 활동하기도 하고,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 할 뿐만 아니라, 케이블 TV 게임 채널인 MBC게임에서 아이유의 스타포유의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던 것도 그런 매니아층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아이유는 앨범 외 활동으로 10대 뿐만 아니라 타겟 연령층의 인지도를 넓혀가는데요. 예능 세바퀴에서 통기타 메들리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와 소녀시대의 Gee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빅뱅의 거짓말 등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들려주면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 OST '바람꽃', 로드넘버원 OST '여자라서', 2009 외인구단 OST '그러는 그대는' 등에 참여하며 솔로곡을 부르기도 하고, 듀엣곡으로 2AM의 임슬옹과 '잔소리', 유승호와 '사랑을 믿어요', 성시경과 '그대네요'를 부르며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0대를 넘어 대중적 인기를 얻어가면서, 아이유는 서서히 보이지 않는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요. 2010년 SBS 예능 영웅호걸에 고정출연하고 인기투표에서 1위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그런 인기에 대한 결과가 점점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실체가 빵 터진 것이 바로 이번 세번째 미니앨범 '좋은 날'입니다. 데뷔 이후 숨겨두었던 가능성에 아쉬워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앨범에서 다시 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화제가 된 3단 고음을 계기로 평소 아이유를 지지하던 팬층이 팬덤으로 완전히 굳어지게 된 것이죠.
이처럼 아이유의 인기가 대중들에게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결코 이것은 거품이 아닙니다. 걸그룹들 틈에서 몇 안되는 솔로 여가수라는 이미지와 함께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실력을 지닌 실력파 가수라는 이미지가 아이돌과 걸그룹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렇게 실력파 솔로 여가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유를 보면서 자꾸만 걱정이 앞서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유를 잔다르크로 몰아세우는 일부 과도한 팬들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인기가 많아지면, 그에 비례하여 안티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도가 지나친 모습들은 아이유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유에게 욕을 먹이고 안티를 양산하게 되는데요.
요즘 부쩍 아이유의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아이유는 내가 지킨다. 오빠만 믿어"라는 과격한 팬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고난 뒤,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은혁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물론 그들의 지나친 행동에 비난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광분하며 슈퍼주니어 60만 팬덤을 상대로 맞짱이라도 뜰 기세를 보이는 것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아이유를 아이돌과 비교하며 아이돌을 깍아내리고, 아이유가 아이돌을 모두 없애버릴 것처럼 오버하는 난감한 팬들도 있는데요. 특히 걸그룹 중에 가창력이 뛰어나다 인정받고 있는 태연과도 비교하면서 깍아내리고, 소녀시대 40만 팬덤을 적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아이유가 물론 실력이 뛰어나지만, 굳이 비교를 해서 다른 아이돌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는데요. 또 아이돌과 대립 구도를 형성시키며, 마치 싸우자는 식의 태도도 참 답답합니다. 아이유가 아이돌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솔로 여가수로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가수로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수로서 경쟁을 하는 것이지 결코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팬들은 서로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고, 다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달라? 그럼 싸우자" 식의 과격하고 저돌적인 모습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미지만 나빠지게 만들고 안티만 양산할 뿐입니다.
그렇게 요즘 폭발적인 아이유의 인기를 보다보면, 팬들이 자꾸만 아이유에게 아이돌과 싸울 전장에 선봉장으로 내미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아이유에게 가요계의 잔다르크라고 추켜세우며 아이돌과 싸워 이기기를 강요하고, 아이유에게 부담감과 무거운 짐을 자꾸만 얹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팬들을 모두 적으로 돌림에 따라, 화가 난 그들은 그들은 아이유의 안티가 되어 아이유를 공격하게 되겠지요.
진정한 팬이라면 아이유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각해야 할 듯 합니다. 아이유는 아이돌과 싸우기 위해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수로서 활동을 하다보니 그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일 뿐이고, 팬들이라면 그런 아이유를 그냥 응원하면 됩니다. 그것이 도가 지나쳐 다른 아이돌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는 것이죠. 어린 아이유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팬들도 진정 아이유를 지켜주고 싶다면 성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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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아이유,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이유
Submitted by skagns on 2010. 12. 22. 06:12
요즘 정말 "대세는 아이유"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아이유의 인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세번째 미니앨범 'Real' 발표 이후 타이틀곡 '좋은 날'이 3단 고음으로 화제가 되면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SBS 인기가요에서는 컴백 1주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유가 대세가 되기까지 |
아이유는 2008년 9월, 당시 활동하던 가수들 중에서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데뷔 전부터 고유진, 원티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피쳐링과 코러스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거미, 휘성 등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데뷔앨범인 'Lost And Found'의 친필 싸인CD를 우연히 지인에게 받게 되면서 듣게 된, 16세 소녀 아이유의 타이틀곡 '미아'는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 풍부한 감성까지... 16세의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와 '미아'와 함께, 8개월 배웠다는 통기타를 연주하며 'Officially Missing You'와 'Like a star'를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원더걸스보고 언니라고 하고, 타이틀곡 '미아'를 소개하면서 이별을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거란 아이유에게 윤도현이 기가차서(?) 웃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아이유는 데뷔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SBS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파워루키'에서 후보로 올라, 유키스와 경쟁하여 당당하게 파워루키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유는 데뷔 초부터 어린 나이에 실력파로 인정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16살 밖에 안되었지만 뛰어난 실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아이유에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가능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데뷔곡 '미아' 이후 자신의 앨범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데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가요계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거쳐 걸그룹 전성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유는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주로 가창력 보다는 귀엽고 발랄함으로 승부를 했는데요. 그런 걸그룹들이 섹시 경쟁 속에서 삼촌팬들을 사로잡는 동안 10대들을 타겟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발랄한 댄스곡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유는 의외로 2009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꿀벅지 열풍 속에서 제시카, 유이에 이어 꿀벅지 여자 연예인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화제의 키워드 속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며, 음악 외 외적인 모습에서도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재밌는 점은 아이유는 타겟을 10대로 잡았지만, 10대를 넘어 20, 30대에도 그런 전략이 먹혔다는 것인데요. 아이유의 실력파 이미지에 덧씌워진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가 섹시를 강조하는 퍼포먼스 위주의 걸그룹 음악에 식상해하던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아이유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2009년에 곰 TV 뮤직차트 쇼 VJ로 활동하기도 하고,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 할 뿐만 아니라, 케이블 TV 게임 채널인 MBC게임에서 아이유의 스타포유의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던 것도 그런 매니아층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아이유는 앨범 외 활동으로 10대 뿐만 아니라 타겟 연령층의 인지도를 넓혀가는데요. 예능 세바퀴에서 통기타 메들리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와 소녀시대의 Gee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빅뱅의 거짓말 등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들려주면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 OST '바람꽃', 로드넘버원 OST '여자라서', 2009 외인구단 OST '그러는 그대는' 등에 참여하며 솔로곡을 부르기도 하고, 듀엣곡으로 2AM의 임슬옹과 '잔소리', 유승호와 '사랑을 믿어요', 성시경과 '그대네요'를 부르며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0대를 넘어 대중적 인기를 얻어가면서, 아이유는 서서히 보이지 않는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요. 2010년 SBS 예능 영웅호걸에 고정출연하고 인기투표에서 1위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그런 인기에 대한 결과가 점점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실체가 빵 터진 것이 바로 이번 세번째 미니앨범 '좋은 날'입니다. 데뷔 이후 숨겨두었던 가능성에 아쉬워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앨범에서 다시 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화제가 된 3단 고음을 계기로 평소 아이유를 지지하던 팬층이 팬덤으로 완전히 굳어지게 된 것이죠.
아이유는 아이돌과 싸우기 위해 선봉에 선 잔다르크가 아니다 |
이처럼 아이유의 인기가 대중들에게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결코 이것은 거품이 아닙니다. 걸그룹들 틈에서 몇 안되는 솔로 여가수라는 이미지와 함께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실력을 지닌 실력파 가수라는 이미지가 아이돌과 걸그룹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렇게 실력파 솔로 여가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유를 보면서 자꾸만 걱정이 앞서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유를 잔다르크로 몰아세우는 일부 과도한 팬들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인기가 많아지면, 그에 비례하여 안티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도가 지나친 모습들은 아이유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유에게 욕을 먹이고 안티를 양산하게 되는데요.
요즘 부쩍 아이유의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아이유는 내가 지킨다. 오빠만 믿어"라는 과격한 팬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고난 뒤,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은혁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물론 그들의 지나친 행동에 비난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광분하며 슈퍼주니어 60만 팬덤을 상대로 맞짱이라도 뜰 기세를 보이는 것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아이유를 아이돌과 비교하며 아이돌을 깍아내리고, 아이유가 아이돌을 모두 없애버릴 것처럼 오버하는 난감한 팬들도 있는데요. 특히 걸그룹 중에 가창력이 뛰어나다 인정받고 있는 태연과도 비교하면서 깍아내리고, 소녀시대 40만 팬덤을 적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아이유가 물론 실력이 뛰어나지만, 굳이 비교를 해서 다른 아이돌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는데요. 또 아이돌과 대립 구도를 형성시키며, 마치 싸우자는 식의 태도도 참 답답합니다. 아이유가 아이돌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솔로 여가수로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가수로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수로서 경쟁을 하는 것이지 결코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팬들은 서로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고, 다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달라? 그럼 싸우자" 식의 과격하고 저돌적인 모습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미지만 나빠지게 만들고 안티만 양산할 뿐입니다.
그렇게 요즘 폭발적인 아이유의 인기를 보다보면, 팬들이 자꾸만 아이유에게 아이돌과 싸울 전장에 선봉장으로 내미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아이유에게 가요계의 잔다르크라고 추켜세우며 아이돌과 싸워 이기기를 강요하고, 아이유에게 부담감과 무거운 짐을 자꾸만 얹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팬들을 모두 적으로 돌림에 따라, 화가 난 그들은 그들은 아이유의 안티가 되어 아이유를 공격하게 되겠지요.
진정한 팬이라면 아이유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각해야 할 듯 합니다. 아이유는 아이돌과 싸우기 위해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수로서 활동을 하다보니 그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일 뿐이고, 팬들이라면 그런 아이유를 그냥 응원하면 됩니다. 그것이 도가 지나쳐 다른 아이돌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는 것이죠. 어린 아이유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팬들도 진정 아이유를 지켜주고 싶다면 성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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