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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바람끼 잡는 조강지처 컨셉 통할까?

Submitted by skagns on 2010. 1. 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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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황정음-김용준 커플과 박재정-유이 커플이 동반 하차를 하면서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결혼 적령기인 한살 터울 이선호와 황우슬혜를 투입한다고 기사가 나면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는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다음 커플은 어떤 컨셉으로 나올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간 우리 결혼했어요는 다양한 컨셉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을 해왔습니다. 사실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커플 역시 똑같은 커플이란 있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을 생각해야 하는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그냥 연예인들에게 믿고 맡기기에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커플간에 뚜렷하고 관심을 끌만한 컨셉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요. 또한 연예인들은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는 가상 결혼이고 그것이 방송을 통해 나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식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가식에 의해 식상해질 수 있는 것을 각각의 캐릭터의 컨셉을 통해서 극복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간 커플들의 캐릭터별 컨셉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eason1
- 앤디 ♡ 솔비 : 완벽한 남자와 여우같은 여자
- 정형돈 ♡ 사유리 : 귀차니즘에 빠진 남자와 순수한 여자
- 알렉스 ♡ 신애 : 로맨틱한 남자와 청순한 여자
- 크라운제이 ♡ 서인영 : 성격있지만 져주는 남자와 까칠한 여자
- 현중 ♡ 황보 : 연하의 4차원 남자와 현실적인 여자
- 이휘재 ♡ 조여정 : 30대 후반 노총각 남자와 어린 여자
- 마르코 ♡ 손담비 : 외국인 성향의 남자와 모델같은 여자
- 환희 ♡ 화요비 : 까칠한 남자와 4차원 여자
- 강인 ♡ 이윤지 : 학생 부부
- 신성록 ♡ 김신영 : 모델 같은 훈남과 뚱뚱하고 웃긴 여자
- 정형돈 ♡ 태연 : 평범한 남자와 아이돌 여자
- 전진 ♡ 이시영 : 까칠한 남자와 4차원 여자

season2
- 김용준 ♡ 황정음 : 실제 커플로 사귄지 2년된 권태기 커플
- 박재정 ♡ 유이 : 무뚝뚝한 남자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 20대 초반의 여자
- 조권 ♡ 손가인 : 아이돌 부부

이렇듯 그동안 우결은 뚜렷한 컨셉과 뚜렷한 캐릭터 속에서 재미를 주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가상과 리얼의 사이에서 연예인 커플 훔쳐보기 같은 설레임을 줄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상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많은 공감을 받아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연 어떤 컨셉의 어떤 캐릭터들이 나오게 될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그렇게 드디어 지난 토요일 첫방송을 통해서 이선호와 황우슬혜의 첫만남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데이트 처음부터 이선호의 바람끼가 드러나면서 황우슬혜와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요. 이선호는 어설픈 바람둥이, 황우슬혜는 어설픈 바람둥이를 휘어잡는 조강지처로써 컨셉을 잡은 것 같습니다. 데이트 중간 중간에 지인과의 전화, 예기치 못한 여자로부터의 전화 등으로 그 사실성을 더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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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람끼 있는 남자라는 캐릭터는 연예인으로써 참 위험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상 결혼이라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는데요. 실제 커플이었던 황정음-김용준 커플을 투입하며 시청자의 관심끌기에 성공했던 우결이, 그 실제 커플이 하차하면서 다시금 시험대 위에 올려짐에 따라 드디어 우결에서 '바람'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칫 욕을 먹을 수 있는 바람둥이 캐릭터를 '어설픈'이라는 컨셉을 추가하여 이선호의 순수함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데요. 황우슬혜 역시 처음에는 깐깐하면서도 그런 이선호를 휘어잡는 조강지처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시작은 이런 식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끈 다음 결국 둘만의 알콩달콩함이 많이 보여지겠지요. 어떻게 보면 바람이라는 우결에서의 막장 코드를 집어놓고 욕은 먹지 않으면서 시청자의 눈길은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컨셉인 것 같습니다. 또한 결혼 적령기인만큼 상대적으로 어린 조권-가인 커플의 설레임과 대조적으로 현실적이고 능수능란한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는 조권-가인 커플과 정반대인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을 보면서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구요.

암튼 첫 방송부터 그 둘의 심리전에 긴장감이 넘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도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네요. 과연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이 바람이라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컨셉으로 우결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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