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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하라 vs 영구유리, 죽지 않은 예능감

Submitted by skagns on 2010. 3. 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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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에서는 소녀시대, 카라, 브아걸,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까지 요즘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들의 멤버들이 모여, 시골에서 주위의 주민들과 함께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대에서 섹시의상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춤을 추고, 귀여운 의상으로 깜찍한 모습들을 보여주던 그녀들이, 청춘불패에서는 몽빼바지를 입고 망가지는 것도 서슴치 않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친근함과 더불어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G7 멤버간 치열한 캐릭터 전쟁  

인기 걸그룹들 중에서 한두명씩 차출된 만큼 청춘불패 내에서 서로 방송분량을 뽑기위한 자존심 경쟁도 상당히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각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청춘불패는 방영 초기 돋보인 멤버는 미스터의 엉덩이 춤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카라 구하라와 걸그룹 No.1 소녀시대의 유리였는데요. 뛰어난 외모와 함께 적극적인 모습으로 돋보이는 예능감을 보여주며, 남자들 사이에 구하라 vs 유리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초기에 구하라와 유리가 돋보였다면, 점점 촬영을 할수록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요.

브아걸 나르샤는 나이 공개 이후 아이돌 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멘트를 서슴치 않으며 성인돌이라는 호칭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소녀시대 써니는 닭잡는 모습도 능수능란하게 보여주고 주먹을 부르는 애교를 보여주기도 했죠.

상대적으로 신인축에 속하던 티아라 효민과 시크릿 선화는 다른 인기 멤버들에 밀려 통편집을 당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살려 통편집녀라는 애칭을 만들어내며 자신들을 각인시키기도 합니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화는 구구단과 퀴즈에서 어이없는 실수들을 보여주며 백지 선화로 캐릭터를 만들며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받고 있죠. 효민의 경우에도 잘 때 방귀끼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방귀 효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포미닛 현아 역시 첨에는 가장 어린 나이에 상대적으로 기센 언니들에게 눌려지내다가 징징거리는 모습으로 징징 현아라는 애칭을 만들어내면서 캐릭터를 형성하고, 요즘에는 촬영장을 전두지휘하며 막내 PD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렇게 각자 멤버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형성하면서 치고 올라오면서, 초반에 인기를 얻었던 구하라와 유리가 상대적으로 묻힌 모습들을 근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나르샤의 꾸준함과 효민, 선화, 현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튀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영구 하라 vs 영구 유리  

그런 요즘 추세 속에서 이번 19회에서 오랜만에 역시 구하라와 유리다 싶을 정도로 한방의 웃음을 강렬하게 심어주었는데요. 그간 강자의 여유로 전반적인 청춘불패 멤버들의 예능감 향상을 위해 한발 물러나 참고 있었을 뿐, 아직까지 그녀들의 예능감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이번에도 G7은 달집태우기를 위해 땔감거리를 자급자족하고, 오곡밥과 나물을 직접 만들게 되는데요. 김신영과 써니, 효민, 선화는 오곡밥과 나물을 만들고, 나르샤와 구하라, 유리, 현아는 달맞이를 위해 달집 재료 구하기를 하러 가게 됩니다. 여자들만으로 달집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노촌장을 제외하고 유일한 남자 멤버였던 곰태우가 해외 공연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신동과 노유민을 투입하여 달집 재료 구하기를 함께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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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노유민은 아직 머리가 짧은 편이었는데요. 현아가 노유민의 머리가 긴 것을 궁금해하고, 노유민은 이것이 가발임을 밝히고 신동이 그 가발을 벗겨버리기도 합니다. 암튼 그렇게 노촌장을 비롯하여 나르샤, 구할, 유리, 현아, 신동, 노유민은 나무를 구하러 갑니다.

여기서 잡목을 줍던 구하라는 나르샤와 함께 노유민을 칭찬하면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보여주는데요. 노유민은 가발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벗겨진 가발이 이번 달집 재료 구하기에서 웃음 포인트였는데요. 사실 그동안 청춘불패는 자급자족이라는 타이틀 아래 예능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다큐의 모습들이 많이 보여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이 훈훈함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역시 웃음을 함께 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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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집 재료 구하기에서 구하라는 노유민의 가발이 웃음 포인트임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게 됩니다. 벗겨진 가발을 노촌장이 직접 써보라고 유도하고 직접 빗질도 해주면서, 노촌장이 가발을 써서 회춘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게 되죠.

무엇보다 압권은 자신이 직접 가발을 쓰고 이빨에 검은 것을 붙여 영구 흉내를 낸 것이었는데요. 예전 미스 메주 선발대회에서 엽기 분장쇼를 보여주었던 이후 다시 한번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웃음을 선사하게 됩니다. 여기에 소녀시대 유리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참하게 되는데요. 가발을 쓰고 영구 흉내를 내는데, 구하라가 분장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면 유리는 바보 연기로 큰 웃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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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청춘불패에서는 짜장면 빨리먹기 등을 보여주며 많은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이번 19회에서는 역시 게임이 아닌 상황에서 가발이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영구 흉내로 큰 웃음을 주었던 구하라와 유리의 예능감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청춘불패에서 구하라와 유리의 돋보이는 활약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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