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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신인과 베테랑 연기자의 차이는?

Submitted by skagns on 2010. 2. 22. 08:00

추노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주연과 조연 등 베테랑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신인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장혁과 성동일 같은 베테랑 연기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이선영역의 하시은의 뇌성마비 연기, 설화 김하은의 감질맛 나는 연기, 초복이 민지아의 더러운(?) 연기까지 명품 드라마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추노는 연기뿐만 아니라 기존의 궁궐 사극이 아닌 길바닥 사극답게 남루하고 땟국이 줄줄 흐르는 의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또한 신인이고 베테랑이고 할 것 없이 모두 의상 뿐만 아니라 분장에 대해서도 더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더러운 연기 중에는 베테랑 연기자로는 천지호역의 성동일이, 신인 연기자에서는 초복이 민지아가 눈에 뛰는데요. 성동일의 경우에는 베테랑으로써 실제 조선시대 천지호 그대로를 재현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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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민지아 역시 신인으로써 대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촬영을 시작한 이래 더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수개월째 빨지 않아서 땟국이 줄줄 흐른 옷을 입고, 얼굴 역시 특수분장을 통해서 노비에 어울리는 더러운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상 때문에 목욕할 때 까만색 물이 땟물처럼 한창 나오고, 특수분장 때문에 피부가 많이 상하면서 분장 알레르기도 생겼다고 하는데요. 신인으로써 또 여배우로써 예뻐보이고 싶었을텐데 그런 더러운 모습을 마다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 모습이, 참 올바른 연기자의 자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성동일과 민지아가 돋보이는 가운데 연기를 제외하고 그들이 비춰지는 모습 속에서 신인과 베테랑 연기자의 차이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도 어쩔 수 없었다던 그 미백 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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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에서 민지아는 남루한 옷과 더러운 분장으로 조선시대 노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유독 웃을 때면 너무나도 하얀 이가 드러나면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는데요. 치아까지도 더럽게 해야하나라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하얀 치아라서, 의상과 분장에 비해 너무 확연히 눈에 띄어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피부 알레르기까지 생길 정도로 분장을 신경쓰고 노비 초복이로써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웃을 때면 너무 부각되는 그런 옥의 티 같은 부분은 정말 아쉽더군요.

선덕여왕에서 김남길이 남루한 옷을 입고 더러운 분장으로 해맑게 웃을 때 드러나는 그 하얀 치아는 수많은 치과를 운영하는 분들 사이에 미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예로써 많이 사용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추노에서 민지아 역시 그런 치과의 미백 관련 모델로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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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테랑 연기자인 성동일은 그런 치아마저도 완벽히 커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설날특집으로 방영된 X파일에서 성동일은 치아도 분장도구인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촬영을 하다가 매니큐어를 먹게 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칠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매니큐어가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니라 괜찮다고 하는 모습 속에서,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것 하나 놓치는 부분이 없는 꼼꼼한 연기자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성동일의 노력 때문에 천지호의 섬뜩한 웃음소리가 뛰어난 연기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더욱 슬프면서도 섬뜩하게 들리게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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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성동일과 민지아 둘다 연기자로써 추노에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성동일의 그런 꼼꼼한 모습에서 성동일이라는 연기자가 왜 베테랑으로 불리우는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연기도 연기지만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장 하나하나도 신경쓰는 그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포스트 작성 당시 민지아의 인터뷰 사실은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꼼꼼하게 모든 사실을 확인하도록 노력할께요. 하지만 이 포스팅은 민지아의 그런 부분을 비판하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민지아의 올바른 연기 자세를 칭찬하면서 유독 눈에 띄는 너무 하얀 이가 2% 아쉽다는 것이지요.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아래 댓글 중에 어느 분이 단 댓글이 제가 단 것이라고 착각하시고 논란이 된 것 같은데 제가 단 댓글이 아닙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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