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kagns의 맘대로 리뷰

우결, 최고의 신부감은 김나영이다

Submitted by skagns on 2009. 9. 2. 06:26

우결의 황정음, 김용준의 이야기에서 SG 워너비의 같은 멤버인 이석훈의 소개팅을 주선하면서 쌍쌍 커플 여행을 했는데요. 이석훈의 상대로 김나영이 깜짝 등장을 했죠. 사실 저번주 방명분을 보면서 김나영의 등장을 보면서 '뭐야~' 싶었는데요. 사실 그간 김나영의 이미지에 편견을 가지고 '장난 치는 거잖아'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방영분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그간 버라이티에서 푼수끼 넘치는 모습과 너무 나대는 모습에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우결에서 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보게 되면서 호감형으로 바뀌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핏 김나영은 보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얼굴로 모든 것을 커버할 정도로 예쁜 편도 아니고 여성스럽지도 않고 푼수끼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여자로써 나아가 연애 상대로써 생각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여자가 키크고 멋있으면서 남자다운 남자를 원하는 것처럼, 남자라면 누구나 예쁘고, 여성스러우면서 매력있는 여자와 만나고 사귀고 싶을텐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이상형은 로망일 뿐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그런 매력있는 사람은 인기가 많고 경쟁이 심할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과 사귀게 되더라도 소위 '얼굴값 한다'는 말처럼 주위에서 가만히 나두지 않기 마련이죠. 처음 사귈 때야 그런 것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다 감당할 수 있을거 같지만 점점 만나고 사귀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면 그것은 정말 피곤하고 힘듭니다.

암튼 연애까지야 이 모든 것을 감당하고 사귀는 것이 괜찮을지 모르나 결혼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결혼은 현실이기도 합니다. 매일 함께 생활을 하고 밥을 먹고 잠도 자고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성격과 생활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도 좋지만 콩깍지가 점점 벗겨질수록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텐데요. 그러면 연애시절 내가 감당할 수 있다 서로 맞춰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착각이었음을 알게됩니다. 매일 성격차로 싸우기만 하고 밥도 할 줄 몰라 하루 한끼 먹는 것도 큰맘 먹어야 한다면... 또 청소하고 설겆이 하고 빨래하고 가장 일상적인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못하면...

또한 결혼이라는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는 것이지만 한 집안과 한 집안이 서로 가족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 여자가 내 남자가 자신의 가족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내 여자가 시어머니가 될 나의 어머니에게 삭삭하게 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까도 정말 중요한 것이죠. 결혼 생활에 있어 고부간의 갈등이 얼마나 큰 문제로 작용하는지는 결혼해본 사람이라는 누구나 공감하실텐데요. 연애시절 간과하기 쉬운 것들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크게 부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가상 결혼이기는 하나 우결에 나오는 신부들을 한번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정음은 연애할 때는 정말 재밌고 매력있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애교도 많으며 약간 철없는 모습이 남자로써 보살펴주고 싶기도 하구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에게도 애교있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받기도 하는 모습이 보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스타일의 여자와 같이 산다고 생각하면 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상전처럼 받들어 모시는 것도 한두번이지 서로 분담해서 생활을 하기도 힘들고, 매일같이 지내면서 밥 먹는 거 설겆이하는 거, 청소하는 거, 빨래하는 거 하나하나 정말 답답하구요. 매번 남자에게 무언가를 확인하려하고 투정부리고 뭔가를 원하는 모습이 정말 피곤하기도 하고 생활력도 강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신부감으로써는 100점 만점으로 볼 때 30점 정도 밖에 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로 에프터스쿨의 유이. 예쁘고 상큼하고 귀여운 모습뿐만 아니라 허벅유이라고 불릴만큼 건강한 섹시미로 남자로 하여금 보호본능과 더불어 끌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부감으로써 유이를 생각해볼까요? 신혼집 마련하는 모습과 이제 신혼여행을 하는 모습 밖에 보여진 것이 없어 어떻다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아직 어리고 결혼에 대한 환상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아침 식사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꼭 챙겨주겠다는 말은 정말 놀랍기도 했는데요. 과연 얼마나 갈지는 궁금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을 먹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기는 하더군요. 물론 아직 어려서 쉽게 생각하는 거 같긴 하지만요. 어느 정도 서로 맞추며 생활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좋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많이 어려 시부모를 대할 때 얼마나 싹싹하게 잘 맞춰서 해낼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김나영을 볼까요? 좀 나대고 푼수처럼 보이는 모습에 가벼워보이고 그다지 여성스럽지는 않습니다. 남자로써 처음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죠.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끼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아무 남자에게나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적극적인 모습, 남자에게 한없이 맞추려는 모습, 재밌고 항상 웃는 모습에서 신부감으로써는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현실에서는 김나영 같은 여자가 휠씬 더 매력있는 것 같구요. 버라이티 등에서는 컨셉 때문에 오버하고 나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성격 좋고 재밌으며 웃음이 많은 여자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남자에게 맞출 줄도 알고 남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 오히려 귀엽기도 하고 밝은 모습에 비해 여린 마음이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 하더군요. 또 시어머니와 시부모에게도 나름 애교를 피우면서 싹싹하게 잘 할만한 스타일이기도 하죠.

여러분이 남자로써 연애가 아닌 결혼 상대로써 한명을 선택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실 건가요? 저에게 아마도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김나영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아니면 그래도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되는 걸까요? 평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도 공감하신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b
또한 My view에 추가하시면 업데이트되는 포스트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Tags :

, 댓글 목록 열기 or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