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결 BEST of BEST 커플은?

일단 먼저 이제까지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어떤 커플들이 있었을까요? 일단 중간에 한두번 간보는 커플을 제외하고 정식 커플로 출연했던 커플들만 정리하였습니다.

season1
- 앤디 ♡ 솔비
- 정형돈 ♡ 사오리
- 알렉스 ♡ 신애
- 크라운제이 ♡ 서인영
- 현중 ♡ 황보
- 이휘재 ♡ 조여정
- 마르코 ♡ 손담비
- 환희 ♡ 화요비
- 강인 ♡ 이윤지
- 신성록 ♡ 김신영
- 정형돈 ♡ 태연
- 전진 ♡ 이시영

season2
- 김용준 ♡ 황정음
- 박재정 ♡ 유이
- 조권 ♡ 손가인

그렇다면 먼저 이 많은 커플들 중에서 역대 우결 커플 베스트 5부터 알아볼까요?

앤디 ♡ 솔비

못하는 것이 없고 따뜻하면서도 자상한 완벽한 남자 앤디와 잘 하지는 못해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여우같은 솔비의 궁합이 참 풋풋하면서도 잘 어울렸던 것 같은데요. 가상이라고 하지만 정말 진짜 같았던 솔비의 눈물과 애절했던 마음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그들의 하차가 안타깝게 느껴졌던 커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렉스 ♡ 신애

이벤트 가이, 로맨틱 가이로 많은 여심을 사로 잡은 알렉스와 항상 차분하고 청순해보이는 신애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했는데요. 첫번째 이별에서 알렉스가 부른 화분이라는 노래 역시 상당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산 N 서울타워에 걸어두었던 알신커플의 자물쇠가 사라져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신애의 결혼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며 빛바랜 커플로써 기억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당시 많은 커플들 중에 남자라면 누구나 알렉스와 비교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만큼 여자들에게 이상적인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던 커플이었죠.

크라운제이 ♡ 서인영

이 커플은 심심하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인데요. 개미 크라운제이와 신상녀 서인영의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밀고 당기는 모습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서인영은 자칫 된장녀로 반감을 살 수 있는 신상녀 캐릭터를 능력있는 20대 여성들을 대표하고 이끄는 트렌드 세터로써 만들어 내면서 20대 여성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김현중 ♡ 황보

쌍추커플이라는 애칭으로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이 참 돋보였던 김현중과 황보 커플입니다. 내기라면 사죽을 못쓰는 지기 싫어하는 그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단 둘이 있으면 조카와 이모처럼 어색하다가도 내기라면 눈을 번뜩이며 지지 않으려고 하는 악착같은 모습이 참 재밌엇습니다.

김용준 ♡ 황정음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의 모습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사실성을 더하면서 시청자들이 다시 우결에 관심을 가지게한 일등 공신인데요. 처음에는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하는 모습보다는 2년 사귄 커플로써 정체기에 접어든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맨날 징징거리고 투정부리는 황정음의 모습 속에서 많은 안티들을 양성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황정음의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 이후 황정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급호감으로 바뀌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지는 황정음의 캐릭터가 우결에까지 대입이 되게 됩니다. 또한 그쯤해서 황정음과 김용준의 발전적인 관계 속에서 투정부리는 모습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지면서 그 둘의 사랑을 훈훈하게 바라보고 응원하게 되죠.


이렇게 역대 우결 출연 커플 중에서 베스트 커플을 뽑아보았는데요. 여기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커플은 과연 어느 커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커플은?

저는 역대 우결 커플들 중에서 김현중-황보 커플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알신커플처럼 로맨틱하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것도 아니고, 앤디-솔비 커플처럼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억지 감동을 주려하지도 않고 대단한 이벤트를 하려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솔직해 보이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로맨틱한 남자 알렉스, 여성스러움을 대표하는듯한 신애, 1등 신랑감으로 완벽해보이는 앤디, 개성 강한 20대를 대표하는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당차고 숨김없는 솔직함의 황정음, 어른스럽고 자상한 매력의 김용준 등 다양한 매력의 스타들이 많았지만, 저는 엉뚱한 매력의 김현중과 황보의 그 어색함이 더욱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고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결은 다시 '리얼인가? 쇼인가?' 의 시험대 위에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컨셉 아래 가상과 리얼의 사이에서 연예인 커플 훔쳐보기 같은 설레임을 줄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상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는데요. 어느덧 이것이 가상인지 실제인지 헷갈리게 되고 나아가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바램 속에서 그들을 바라보다가, 신애와 정현돈의 결혼, 박화요비와 슬리피의 열애 사실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그들의 모습들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배신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우결 제작진들은 그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 시즌2로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 커플을 투입함으로써 떨어지는 시청률을 잡아보려합니다. 그렇게 사실성을 더하게 되면서 우리 결혼했어요는 다시 한번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 커플을 통해서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한 커플만으로 방송 분량을 모두 채우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유이-박재정 커플의 조심스러운 투입과 더불어 조권-가인 커플까지 투입하게 됩니다. 시간대도 토요일로 옮기게 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예전 우결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제 황정음-김용준 커플과 유이-박재정 커플이 동반 하차 하게 됨으로써 우리 결혼 했어요는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올려지게 되었는데요. 일단 우결 제작진은 비록 실제 커플은 아니지만 결혼 적령기의 이선호와 황보슬혜를 투입함으로써 다시 한번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셀레임을 만들어 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시청자에게 얼마나 어필이 되며 지금과 같은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컨셉의 커플으로 나오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과연 새롭게 투입되는 이선호-황보슬혜 커플이 '리얼인가? 쇼인가?'의 논란 속에서 실제커플 투입으로 반전을 꿰했던 우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런 베스트 커플과 같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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