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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대전의 패션 아일랜드 개업 축하기념 '화이트데이 빅 콘서트' 공연을 하던 중에 몰상식한 팬들에 의해 야광봉 투척 테러를 당했습니다. 소녀시대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간에 일부 팬들이 야광봉을 무대로 던지는 개념없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소녀시대는 다행히 날라온 야광봉에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고 무사히 노래를 마쳤지만,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물건을 집어 던진다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는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날 콘서트에는 소녀시대 뿐만 아니라 카라와 2PM도 함께 합동 콘서트를 가졌는데요. 서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아이돌들이라 공연장에서 혹시모를 팬들 간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공연장에는 각각의 아이돌 팬들을 구분하여 자리가 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왼쪽이 카라팬들, 중간이 소녀시대팬들, 오른쪽이 2PM팬들로 나누어 자리가 배정되었죠.
그런데 2PM의 공연이 끝난 뒤 소녀시대가 공연을 하면서 야광봉이 무대로 날아오기 시작했는데요. 첨에 한두개가 날아들기 시작하더니 이후 수십개의 야광봉이 소녀시대가 4곡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계속 투척이 되었습니다.
소녀시대는 무대가 끝나고 수영이 센스있게 웃으며, "야광봉 던지신 분들 주워 가세요."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공연은 큰 사고없이 마무리가 되었지만 공연 이후 인터넷을 통해 야광봉 투척 테러에 대한 후기와 동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광봉이 오른쪽에서 날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녀시대팬들과 2PM의 팬들 사이에는 현재 긴장감이 흐르고 있고, 더군다나 서현과 제시카가 날아온 야광봉에 실제로 맞았다고 알려지면서 상당히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것이죠.
암튼 그렇게 2PM의 팬들이 던진 것이 맞는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가 좋아서 던진 것이다", "오른쪽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다 날라왔다" 등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팬이 그런 테러를 감행했냐를 떠나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에게 야광봉을 던졌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개념없는 행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요즘 팬덤 문화를 보면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예전 아이유 역시 비스트의 양요섭과 합동 무대를 가졌다가 미니홈피 테러를 당하기도 하면서 결국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말았습니다. 윤하 역시 목이 아파 립싱크를 했다가, 노래 부르는 도중 "내려가라"고 외치는 팬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립싱크를 한 것에 대해 90도로 인사를 하며 사죄를 하기도 했었죠.
현재 가요계를 보면 아이돌 가수들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팬덤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팬들의 매너와 성숙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만을 맹목적으로 충성하면서, 가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자발적(?)으로 쉴드를 치며 옹호하고 상대방을 깍아 내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팬 아니면 안티로 나눠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좋은 얘기를 하면 팬, 조금이라도 안좋은 얘기를 하면 안티라고 규정을 지어버리게 되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역시 각자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함께 좋아하지 않을 거면 아무런 말도 관심도 가지지 말라고 하고 배타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이것은 항상 문제가 되는 일부 몰상식한 팬들에 의해 발생하는 일들일테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일부'라는 말을 빌려 합리화 시키기에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결코 무시할 수 많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몰상식한 일부의 팬들에 의해 전체 팬들이 욕을 먹고, 해당 가수에게까지 그 피해가 가게 되니깐요. 그런 일부 몰상식한 팬들을 줄여나가고, 그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나가면서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드는 것도 팬들이 가수를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각자 노력해야할 부분이 아닐까요?
그렇게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에는 팬카페가 나서서 스스로가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회원이 없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단속하며 뭉쳐서 매너팬으로 통한다면, 그것으로 인해 대중들은 해당 가수를 호감으로 바라보고 그 가수를 더욱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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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도중 야광봉 투척 테러 당한 소녀시대
Submitted by skagns on 2010. 3. 18. 06:25
소녀시대가 대전의 패션 아일랜드 개업 축하기념 '화이트데이 빅 콘서트' 공연을 하던 중에 몰상식한 팬들에 의해 야광봉 투척 테러를 당했습니다. 소녀시대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간에 일부 팬들이 야광봉을 무대로 던지는 개념없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소녀시대는 다행히 날라온 야광봉에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고 무사히 노래를 마쳤지만,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물건을 집어 던진다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는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야광봉 투척으로 공연 도중 테러 당한 소녀시대 |
이날 콘서트에는 소녀시대 뿐만 아니라 카라와 2PM도 함께 합동 콘서트를 가졌는데요. 서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아이돌들이라 공연장에서 혹시모를 팬들 간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공연장에는 각각의 아이돌 팬들을 구분하여 자리가 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왼쪽이 카라팬들, 중간이 소녀시대팬들, 오른쪽이 2PM팬들로 나누어 자리가 배정되었죠.
그런데 2PM의 공연이 끝난 뒤 소녀시대가 공연을 하면서 야광봉이 무대로 날아오기 시작했는데요. 첨에 한두개가 날아들기 시작하더니 이후 수십개의 야광봉이 소녀시대가 4곡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계속 투척이 되었습니다.
소녀시대는 무대가 끝나고 수영이 센스있게 웃으며, "야광봉 던지신 분들 주워 가세요."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공연은 큰 사고없이 마무리가 되었지만 공연 이후 인터넷을 통해 야광봉 투척 테러에 대한 후기와 동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광봉이 오른쪽에서 날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녀시대팬들과 2PM의 팬들 사이에는 현재 긴장감이 흐르고 있고, 더군다나 서현과 제시카가 날아온 야광봉에 실제로 맞았다고 알려지면서 상당히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것이죠.
암튼 그렇게 2PM의 팬들이 던진 것이 맞는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가 좋아서 던진 것이다", "오른쪽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다 날라왔다" 등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팬이 그런 테러를 감행했냐를 떠나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에게 야광봉을 던졌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개념없는 행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커져가는 팬덤의 규모에 맞는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
이렇게 요즘 팬덤 문화를 보면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예전 아이유 역시 비스트의 양요섭과 합동 무대를 가졌다가 미니홈피 테러를 당하기도 하면서 결국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말았습니다. 윤하 역시 목이 아파 립싱크를 했다가, 노래 부르는 도중 "내려가라"고 외치는 팬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립싱크를 한 것에 대해 90도로 인사를 하며 사죄를 하기도 했었죠.
현재 가요계를 보면 아이돌 가수들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팬덤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팬들의 매너와 성숙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만을 맹목적으로 충성하면서, 가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자발적(?)으로 쉴드를 치며 옹호하고 상대방을 깍아 내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팬 아니면 안티로 나눠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좋은 얘기를 하면 팬, 조금이라도 안좋은 얘기를 하면 안티라고 규정을 지어버리게 되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역시 각자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함께 좋아하지 않을 거면 아무런 말도 관심도 가지지 말라고 하고 배타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이것은 항상 문제가 되는 일부 몰상식한 팬들에 의해 발생하는 일들일테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일부'라는 말을 빌려 합리화 시키기에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결코 무시할 수 많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몰상식한 일부의 팬들에 의해 전체 팬들이 욕을 먹고, 해당 가수에게까지 그 피해가 가게 되니깐요. 그런 일부 몰상식한 팬들을 줄여나가고, 그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나가면서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드는 것도 팬들이 가수를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각자 노력해야할 부분이 아닐까요?
그렇게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에는 팬카페가 나서서 스스로가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회원이 없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단속하며 뭉쳐서 매너팬으로 통한다면, 그것으로 인해 대중들은 해당 가수를 호감으로 바라보고 그 가수를 더욱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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