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담벼락 엉뚱상상 동화, 아이들의 동심에 빵 터져
저희 집 뒷쪽 장위동의 장위사거리에서 광운대 방향으로 우측차로 SK self 주유소 아래에 있는 담벼락을 보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다니던 길이 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들이 그려놓은 엉뚱상상 동화 이야기더라구요. 내용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 동화 이야기에 빵 터졌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아기돼지 삼형제, 양치기 소년,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설공주, 금도끼 은도끼에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까지 모두 엮어 스토리를 만들어 그려놓은 그림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일단 그럼 한번 아이들이 각색한 엉뚱상상 동화 한번 살펴볼까요? (동영상은 상단 제목 아래에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보다가 스토리의 마지막 엔딩을 보고,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씨가 가슴 속에 뭉클하게 다가오더군요. 생글생글 웃으며 재밌게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말이죠.
본래 마지막 엔딩에 사용된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는 욕심을 부리지않고 솔직했던 나뭇꾼에게 산신령이 감동하여 금도끼와 은도끼 모두를 준다는 정직하게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교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반지, 은반지, 절대반지를 받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더군요.
더불어 아이들이 써놓은 '아름다운 세상 나눔으로 함께 만들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니 참 대견하기도 하고, 평소에 요즘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저보다 휠씬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는 이웃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관광지도 아니고 유명하거나 인파가 많은 곳도 아닌 장위동 사거리의 한편에 생뚱맞게 그려진 아이들의 엉뚱상상 동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각색한 동화를 보면서,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모두가 한바탕 시원하게 웃고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씨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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