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정상등극, 안타까운 7일 천하

카라가 인기가요에서 드디어 1위를 하였습니다. 그간 2인자로써 정말 안타까운 시선이 많았는데요. 이번 앨범에서 Wanna와 미스터의 엉덩이춤 열풍으로 정상등극의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많은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브라운 아이드걸즈의 시건방충의 열풍과 함께 빅뱅의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 시기가 맞물리면서 또 다시 정상등극이 미루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이 많았죠. 하지만 눈물겹게 지드래곤이 활동을 시작한 첫무대에서 극적으로 1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이와중에 인기가요에서 지드래곤의 첫무대는 정말 그 모든 논란 속에서도 왜 그래도 지드래곤에 열광하는가를 알 수 있었는데요. 정말 노래 뿐만 아니라, 스타일에서 무대 카리스마까지 정말 모든 것이 대단하더군요. 앞으로 당분간은 지드래곤의 독주가 계속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드래곤은 컴백 1주만에 뮤직뱅크에서는 1위를 했는데요.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방송출연 한번 없이 이렇게 빨리 1위를 차지한 사례는 많지는 않은데요. 아래 각 1위 후보의 점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시청자선호도와 방송횟수가 0 임에도 불구하고 음반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거의 두배의 총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은 좋은 노래를 만들어 많은 음반이 팔린거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불 수도 있지만 역시 보유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팬들의 규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팬들이 각자 음반을 하나씩만 사도 엄청난 것이죠.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를 아무리 다른 평가기준에서 앞서더라도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이후 방송활동에 따른 시청자선호도와 방송횟수 점수까지 올라가게 될 것이 분명하고, 각종 디지털 음원에서도 진입과 동시에 10위 안에 안착할 정도로 앞으로 당분간은 1위를 독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뮤직뱅크가 아닌 인기가요나 엠카운트 다운에서도 평가 기준은 다르지만 당분간의 1위 독주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구요.

맨처음 밝혔듯이 카라가 어찌어찌 1위에 등극하긴 했지만 그것이 7일 천하에 그칠 것이 분명해보이는 이 시점에서 또 한번 2인자로 밀려날 카라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카라 역시 꾸준히 팬들을 만들어가고 다음 앨범에서도 좋은 노래로 컴백한다면 이런 저런 것에 좌우되지 않고 정상등극과 함께 아이돌 그룹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한 인기도 좋지만 디지털음원을 사기만 하는 수준을 넘어 음반을 살 수 있는 두터운 팬층을 만들고 좋은 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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