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kagns의 맘대로 리뷰

우결, 유이 볼수록 비호감이다

Submitted by skagns on 2009. 9. 14. 06:11


요즘 점점 우결에서 재정 유이 커플을 보다보면 참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박재정의 억지설정이 20대 초반의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은 유이에 대하여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면 볼수록 불쌍한 것은 유이가 아니라 박재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재정은 30살, 유이는 22살 서로 8살 차이가 납니다. 처음엔 8살 차이면 어느 정도 세대차가 날수 밖에 없고 박재정의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땡 잡은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초반에 유이가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면서 함께 하고자 할 때는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보면 볼수록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저씨라는 호칭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르는 의미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첨에는 8살 나이차라는 거리감과 어색함에 그러한 애칭을 충분히 붙일 수 있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유이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까닭이 단순히 그러한 것만이 아님이 느껴지는데요. 박재정이 말한 것처럼 애칭으로써의 아저씨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아저씨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박재정이 다 받아주어야 하고 공주 대접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을 합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8살이란 나이차를 이용하여 박재정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점점 볼수록 그것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방영분에서는 자신이 박재정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박재정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어려보이도록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어야 겠다고 했는데요. 사실 자신이 아저씨라고 부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그렇게 부르는 것이지, 첨부터 박재정을 보고 아저씨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암튼 그래서 박재정을 미용실을 데리고가 머리도 바꾸고 수염도 깍고, 스타일리스트 의상실에 데리고 가서 의상까지 모두 바꾸어 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부터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엽기 캐릭터였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원래 그런 캐릭터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유이의 경우 남자의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채 단순히 자신이 어리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추어 어려보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원하는 데로 바꾸어 버릴려고 한다는 것이죠. 자신과 함께 다닐 때 쪽팔리니까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어리게 보이도록 바꿔버리겠다는 생각이 결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유이를 보다보면 나이 30살이 그렇게 많은 나이인가? 아저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땅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8살이란 나이차면 감지덕지하고 공주대접을 해주어야만 하는 것인가? 어린 신부에게 모든 것을 맞추어야 하고 어려보이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에 박재정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정말 노처녀 여자가 한물간 취급받으며 서러울 때 못지 않게 박재정이 나이 서른에 유이에게 그런 취급을 받으며 서러운 것이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암튼 앞으로 유이는 박재정에 대하여 남편으로써 존중하고 서로가 맞추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자신이 어리기 때문에 받아주기를 바라며 계속 공주대접 받기만을 원한다면 점점 비호감으로 변해가는 유이의 모습에 우결을 보는 것이 불편해질 것만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도 공감하신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b
또한 My view에 추가하시면 업데이트되는 포스트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Tags :

, 댓글 목록 열기 or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