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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아저씨 오빠만들기 유이 바꾸기였나?

Submitted by skagns on 2009. 9. 21. 06:22

저번주에 이어 우결에서는 아저씨 오빠 만들기 후속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저씨를 오빠로 만들려다가 서로에 대해 거리감만 생긴 채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화난 박재정을 풀어주기 위해 유이가 화해의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연인들이 싸움을 하고나면 더 불같이 속에 있는말 다 쏟아내며 끝장을 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말도 섞지 않으면서 꽁하게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재정의 경우 속에 있는 할 말 다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속으로 끙끙 앓으며 말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요. 이번 유이의 대처는 그간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어 놓기 충분하더군요. 화를 풀어주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무엇보다 대화를 하려는 자세가 보기 좋았는데요. 보통 연인 사이 문제가 있을 때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서로 온갖 생각을 다하면서 오해는 오해를 낳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이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고 박재정과 대화를 통해 풀어보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센스있게 사투리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기발하기도 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동안 표준어를 쓰다가 사투리를 쓰니까 표준어를 쓸 때보다 표현이 솔직해지더군요. 그렇게 장난반 진담반으로 사투리로 속에 있던 얘기를 하면서 바로 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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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번주에 유이가 맘대로 스타일을 바꾸면서 아저씨 취급을 하며 박재정을 울렸다면 이번에는 제작진이 박재정을 울리더군요. 바로 붐을 투입하면서 박재정의 무뚝뚝함을 바꾸어 유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라는 미션이었는데요. 첨에는 왜 자꾸 박재정에게만 바꾸라고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결국 희생자(?) 붐을 통해서 박재정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이가 박재정을 이해하고 박재정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제작진의 의도가 이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꾸 바꾸려고만 하기 보다는 그 남자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남자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리고 더불어 그 남자에게 진정 어울리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만들어 주구요. 결국 이번 2주간 보여주었던 아저씨 오빠만들기는 박재정의 스타일 바꾸기가 아니라 결국 유이의 인식 바꾸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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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에서는 이번에 화해의 기술을 보여준 유이가 다음주에는 내조의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나이어린 초보 아내가 박재정을 얼마나 잘 내조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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