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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시비에 대처하는 바뀐 YG의 자세?!

Submitted by skagns on 2009. 10. 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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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표절시비에 이어 2ne1의 'I don't care'까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이제 표절시비는 지드래곤 개인이 아닌 YG 전체의 문제로 부각이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문화부 국정감사 도중 한나라랑 진성호 의원이 가요계 표절논란이라는 주제로 직접 원곡인 Flo Rida의  'Right Round'와 지드래곤의 'Heartbreaker'를 번갈아 비교해주면서 그 논란이 가중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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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YG에서는 소니 ATV가 YG에게 경고장을 보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불쾌하다, YG의 꿈틀거림을 대비하셔야 할 것이다 등 은근히 협박성의 멘트를 넣는 것을 서슴치 않았는데요. 사실 모든 전문을 보게 되면 YG의 주장도 타당한 면도 없잖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자들은 이것을 전문이라고 하면서 협박성 멘트를 부곽시켜 요약하여 기사를 내보내더군요. YG가 왜 모르쇠로 일관했는지 왜 기자들을 불신하는지도 이해가 가긴 가더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논란을 키운 것 역시 YG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성급한 언론보도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대응하겠다는 것은 단지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양현석 역시 사업가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정직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다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또한 표절시비 역시 예전 표절논란이 있었던 빅뱅의 '거짓말'을 통해 이미 겪어본바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결하는데 얼마의 기간이 필요한지 정도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이익이 큰지 역시 잘 알고 있죠.

그 기간동안 앨범이 얼마나 팔릴지와 지드래곤 솔로앨범에 대한 가치, 빅뱅 팬, 지드래곤 팬들의 수 대비 앨범 판매 예상 수익, 유도했건 유도하지 않았건 노이즈 마케팅처럼 논란이 가중되면서 이슈화되고 그에 반하는 팬심의 작용에 따른 수익(왜냐면 어짜피 비판하는 대상은 앨범을 사지 않는 비구매층이기 때문에)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따져보았을 것입니다. 그 정도 생각없이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암튼 YG로써는 나름 최선의 수를 통해 대응을 했고 그 결과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니 ATV의 경고장이 언론에 공개가 되고, 문화부의 국정감사에서 가요계 표절논란이 화두가 되면서 지드래곤이 도마에 오르는 등 다소 예상하기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YG의 대응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추석을 기점으로 노출을 꺼려하던 지드래곤과 2ne1을 강심장이라는 예능 버라이어티에 투입시키고, YG의 힘이 닿는 SBS를 이용한 YG콘서트까지 만들어 버렸는데요. SBS도 강심장의 경우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이슈 메이커가 필요한데, 지드래곤과 예능을 한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2ne1의 첫 출연이 가지는 상징성, 게다가 빅뱅 승리까지 덤으로 폭탄 발언에 빅뱅 뒷 이야기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 달콤한 거래를 두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반감을 사며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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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YG는 그러한 표절시비를 피하기 위해 왜 기존 고수하던 모르쇠 전략에서 급히 수정하여 이토록 강도높은 노출을 유도하는 것일까요?

일단 말한마디 조심해야 할 상황이고 이때까지 그런 전략을 고수해왔던 YG가 강심장에서 멤버간 폭탁발언이라 이상하지 않나요? 물론 웃자고 한 얘기고 이미 걸르고 걸러서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의도된 바로 그 연출을 통해서 YG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지드래곤만이 아닌 빅뱅을 내세우면서 빅뱅 팬들을 아군으로 다시 결속을 다지고, 소수의 안티를 설득하기 보다는 안티는 안티로써 무시하고, 상대적으로 다수인 휩쓸려가는 중립자들을 친숙함으로 포섭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다시 말하자면 살을 내어주고 뻐를 취한다,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확실히 취한다. 이 둘다 포함하는 YG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리는 것은 무시해도 될 만큼 취할 것이 더 많기 때문이죠. 또한 아는 사람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그것은 결국 소수일 뿐 다수를 현혹시키는 것이 더 큰 이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정치판을 보면서 깨달아 버린 탓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이 전략이 결국엔 먹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것이 표절이건 아니건 간에 씁쓸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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