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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슬혜-선호 커플은 왜 럭셔리할까?

Submitted by skagns on 2010. 2. 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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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정음-용준 커플과 유이-박재정 커플의 하차 이후에 남은 가인-조권 커플과 새로 투입된 슬혜-선호 커플의 가상 결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커플이었던 정음-용준 커플의 하차에 따라 우결에서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 결혼 적령기의 두명인 황우슬혜와 이선호였는데요. 그런데 그런 황우슬혜와 이선호의 가상 결혼을 보다보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투입된 것과는 달리 그들이 지내게 되는 럭셔리한 신혼집도 그렇고, 이번주 마지막에 다음 회 예고에서 보여준 럭셔리한 크루즈 신혼여행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왜 슬혜-선호 커플은 이렇게 럭셔리하게 가상 결혼생활을 하는 것일까요?


  가인-조권 VS 슬혜-선호  

현재 우결에서는 두 커플로만 방영이 되면서 커플 하나하나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진 반면 커플들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보여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어 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커플간 차별성으로 극복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인과 조권 커플을 보면 어린 나이의 아이돌 커플답게 알콩달콩한 설레임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결혼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시작해서 얼마전 오피스텔에 입주해서 지내고 있죠. 신혼여행 역시 팔당댐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몰아치는 강풍에 엄청 고생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반면 슬혜-선호 커플은 기존에 먼저 투입되어 이미지가 굳어있는 가인-조권 커플과 반대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스킨쉽에 대해서도 두근반 설레임반으로 할까 말까를 왔다갔다 하는 가인-조권과는 달리, 슬혜-선호 커플은 만나는 처음부터 스킨쉽에 대하여 능숙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인과 조권이 몰카로 뽀뽀를 하냐마냐로 감질맛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슬혜와 선호 커플은 섹시화보 촬영에 대해서 야한 의상을 못 입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난 상관없다를 얘기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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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인-조권 커플들이 검소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과 반대로 럭셔리한 집을 통해서 물질적으로 누구나 꿈꾸는 결혼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혼여행도 마찬가지죠. 비바람 맞으며 팔당댐으로 하이킹을 하던 가인-조권 커플과는 비교되도록 크루즈 신혼여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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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가인-조권의 알콩달콩함과 설레임을 통한 정신적인 환상과 슬혜-선우의 럭셔리한 물질적인 환상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가상 결혼에 대한 판타지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게 우결은 예전 4커플 적어도 3커플을 유지하면서 보여주었던 각 커플들의 다양한 컨셉과 모습들을 현재 두 커플로 감당하기 위해서 두 커플 간 극명한 대립구도를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인-조권 커플에 반해서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슬혜-선호 커플은 럭셔리한 컨셉으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죠. 우결은 그렇게 줄어든 커플의 다양성에 대한 해법으로 커플을 서로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또 두 커플이 얼마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만족시켜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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