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루팡 카라 VS 쇼걸 소녀시대, 기대되는 이유

Submitted by skagns on 2010. 2. 24. 06:12

카라 루팡이 이번주부터 컴백 무대를 가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정말 그간 카라의 이미지를 완전 뒤엎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무대를 봐야 윤곽이 나오겠지만 기대하던 것 이상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네요.

현재 소녀시대는 오(Oh)로 순항을 하고 있지만, 이번 카라의 컴백은 소녀시대도 어느 정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거 같은데요. 아마도 소녀시대는 오(Oh)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지막에 블랙소시를 보여주며 후속곡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던 만큼, 소녀시대가 준비하는 카라와의 정면 대결은 이미 정점을 찍고 있는 오(Oh)보다는 쇼쇼쇼가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오(Oh)의 인기가 아직 식지않아 섣부른 감은 있지만, 인기가요에서 오(Oh)가 트리플 크라운을 하게 되면 자연히 후속곡으로 활동을 시작해야 할테니깐요.


  걸그룹 빅매치, 남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루팡 VS 유혹하는 쇼걸  

일단 눈길을 끄는 것은 카라와 소녀시대의 컨셉인데요. 카라는 루팡을 통해서 여도둑의 이미지로 블랙과 화이트, 거기다 루팡 모자를 쓰고 도도하면서도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녀시대가 오빠를 부르며 애교스럽게 남자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면, 카라는 성숙미와 대담함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훔쳐버리겠다는 기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 소녀시대는 쇼쇼쇼를 통해서 쇼걸의 이미지로 블랙과 무대의상, 거기다 마술사 모자를 쓰고 화려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빠를 부르며 남자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뒤 섹시한 유혹으로 결정타를 날려버리겠다는 기세죠.

그런데 블랙에 비슷한 모자로 패션 컨셉이 겹치기도 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는 "천하의 소녀시대가 카라를 견제하기 위해 따라한다", "컴백 1주 전에 비슷한 컨셉을 먼저 보여 카라의 파격 변신을 돋보이지 않게 하려는 수작이다"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소녀시대 역시 앞서 오(Oh) 뮤직비디오에서 블랙소시를 통해서 블랙 컨셉을 보여준바 있고, 카라 역시 루팡은 작년 컴백을 위해 준비하다 늦어지면서, 두 그룹 다 실제 컨셉이 정확히 언제 정해졌는지 알 수 없기에 누가 먼저다를 따지는 것은 팬들의 입장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압도적인 소녀시대의 팬덤 규모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대중의 선호도  

그동안 걸그룹 사이에는 알게 모르게 상대적으로 급이 나누어져 있던 것이 사실인데요. 1 그룹은 원더걸스, 소녀시대,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 소녀시대와 맞짱(?)을 뜨면서 이슈가 된 2ne1이, 2 그룹은 카라, 3 그룹은 포미닛, 티아라, 에프터스쿨, f(x) 등으로 형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라는 그동안 인기에 비해 1위 타이틀이 부족해서 1 그룹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작년 기획사의 잘못된 타이틀곡 선정으로, 엉덩이 춤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역시 실제로는 1위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죠.

그렇지만 카라팬들 사이에는 이번에 카라의 노래를 듣고 컨셉을 보고 난 뒤 "이번에야 말로 카라가 소녀시대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소 몇 주간 1위를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카라의 팬덤 규모 자체는 소녀시대의 그것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팬덤 사이에서 음반 판매량, 음원, 시청자 선호도 등은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녀시대를 앞선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기에 카라는 원래 가지고 있던 팬심을 바탕으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아야 소녀시대를 앞설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저도 그렇듯 대중들의 경우 소녀시대와 카라를 둘 다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녀시대와 2ne1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소녀시대와 카라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 편이죠.

물론 대중은 노래가 더 좋은 쪽으로 선호를 하게 되겠지만 쇼쇼쇼가 좋다 루팡이 좋다 하는 것은 제가 감히 판단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노래 다 좋더라구요.


  몸 다 풀고 경기 기다리는 카라 VS 운동장 3바퀴 돌고 링에 오른 소녀시대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카라가 정면대결에서 소녀시대를 앞서며 1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마치 현재의 상황은 몸을 다 풀고 워밍업 끝낸 뒤 짱짱한 체력으로 경기 시작만을 기다리는 카라와 링에 오르기도 전에 운동장 3바퀴를 뛰고 체력이 얼마나 소진되었는지 알 수 없는 소녀시대라고나 할까요?

일단 소녀시대는 오(Oh)를 통해서 현재 정점을 찍고 있지만 그동안 컴백 무대와 간간히 쇼쇼쇼의 무대를 이미 보여준바가 있기 때문에 카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선함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추세상 후속곡으로 1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데요. 작년 카라 역시 미스터로 그러했듯 소녀시대 역시 후속곡인 쇼쇼쇼는 초반에 기대감을 가지고 인기를 끌어도, 정작 실제 정식으로 활동할 때는 그 열기가 식으면서 1위를 아예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소시에 대한 여운을 남겨둔 채 쇼쇼쇼의 무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후속곡으로 활동할 때 첨으로 쇼쇼쇼의 무대 모습을 공개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녀시대이기에 후속곡이라는 핸디캡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녀시대와 카라의 정면대결은 누가 승자가 될지 쉽게 예상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의 심리상 강자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쾌해하며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적으로 약자의 드라마틱한 승리에 감동받으며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암튼 이번 소녀시대와 카라의 정면대결은 과연 누가 앞서는 모습을 보여줄 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한명의 삼촌팬의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손을 들어줄 수가 없어서 참 난감하기도 하네요. 김연아 선수 피겨 스케이팅 선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어떤 기사에는 후속곡이 쇼쇼쇼라고 하고 후속곡 컨셉인 블랙소시가 쇼쇼쇼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기사들이 많았는데요. 아래 댓글로 제보해주신 분에 의하면, 한 곳의 기사에서는 21일 방송된 인기가요에서 검은색 의상을 보여준 쇼쇼쇼가 후속곡 컨셉을 예고하는 의미로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오(Oh) 활동을 마무리 하는 3월 초중순에 숨겨둔 곡을 들고 흑소시 컨셉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일단 정황상, 숨겨둔 곡이 있다는 것으로보아 후속곡은 쇼쇼쇼가 아닐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ㅎㅎ;;
그런데 그럼 3월 초에 소녀시대는 새로 앨범을 또 내게 되는 건가요? ㅎㅎ;;

음... 그럼 소녀시대와 카라의 정면대결은 없다(?)가 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물고 물리는 시간차 대결이 될 듯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거에게 추천과 댓글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있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구독도 한번 해보세요. 지금 이 글이 맘에 들지 않아도 언젠가 한번 맘에 드는 글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구독+하는 센스도 잊지마시구요!

Tags :

, 댓글 목록 열기 or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