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kagns의 맘대로 리뷰

신데렐라 언니, 서우 연기 왜 비난하나?

Submitted by skagns on 2010. 4. 2. 06:17

신데렐라 언니에서 서우는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는 구효선 역을 맡고 있는데요. 탐나는도다, 파주 등을 통해서 호평을 받고 있던 서우가, 이번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연기력에 대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논란에 대한 이유는 3가지로 압축되는데요.

- 성형으로 인해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전체적인 연기를 할 때 표정이 어색하다.
-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앵앵거리는 과도한 애교가 듣기 싫다.
- 애정결핍이 아니라 정신지체아로 느껴진다.


  서우 연기력 논란의 이유는 과연 타당한가?  

그런데 저는 이런 서우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그 세가지 이유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형으로 인해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전체적인 연기를 할 때 표정이 어색하다?

서우가 이번 작품을 앞두고 성형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탐나는도다, 파주에서 연기를 할 때는 문제 삼지 않다가 이번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죠. 물론 그 때 역시 성형과 서우 나이 관련하여 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그것을 연기력 논란에 대한 이유로 활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앵앵거리는 과도한 애교가 듣기 싫다?


서우가 맡은 구효선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애교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7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충격으로 어머니의 애정을 그리워하는 애정결핍에 걸려있다고 볼 수 있죠. 애교를 부리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직원들에게 사납기가 사자같은 아버지 구대성도 효선의 눈물이나 애교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어버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캐릭터 자체가 애교가 많을 뿐더러, 애교가 주먹을 부를 정도로 억지스러웠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발음 역시 애교를 부릴려면 귀여운척 허를 살짝 꼬는듯한 발음 역시 당연한거구요. 하지만 저는 서우의 발음이 탐나는도다에서 제주도말을 쓸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지금에서야 그것이 듣기 싫은 것인지는 의구심이 듭니다.


애정결핍이 아니라 정신지체아로 느껴진다?


구효선이라는 캐릭터는 7살 때 어머니를 잃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애정결핍에 걸려있습니다. 효선은 어리광도 심하고 투정도 부리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그것에 대한 것을 메우려하죠. 그렇게 효선은 7살 아이가 하는 행동들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하면서 정신적으로 정체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생답지 않고 정신지체아처럼 느껴지는 것은 서우의 연기력 때문이 아닌 캐릭터 자체의 문제가 되는 것이 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송강숙이 죽은 어머니의 옷을 입은 것을 보고 어머니와 닮은 모습에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헤어지기 싫어하고, 헤어지기 싫어 일부러 반지를 찾아주지 않고, 송강숙보고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것이나, 손가락에 가시 박혔다고 신나서 송각숙에게 치료해달라고 하는 것이나, 반지가지고 떠난 송강숙 때문에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것도, 지적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7살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어리광부리는 것으로 생각해야 겠지요. 그렇게 서우의 연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스토리상의 연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호감 서우, 신데렐라 언니 구효선도 비호감으로 바라보나?  

암튼 이렇게 서우에 대해서 연기력 논란이 생긴 그 이유들을 보면 정말 연기력 논란을 위한 이유인지, 서우가 싫어서 그 연기가 보기 싫은 것인지 헷갈립니다. 서우는 해피투게더 출연 이후 비호감으로 전락했는데요. 그것 때문에 서우의 연기마저도 거부감을 가진 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거부감은, 비호감의 계기가 된 국민여동생 문근영과 함께 출연하면서 비교가 되고 있다는 것에 의해,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데요. 그것은 문근영의 연기를 칭찬함에 있어, 서우에 대해서는 실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평가절하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어려운 구효선이라는 캐릭터를 서우가 정말 잘 연기하는구나 하고 탄복했었거든요. 그래서 방영 뒤 불거져 나오는 그런 논란들이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실제 나이 26살이 고등학생 연기를 하고, 7살 어린아이의 정신세계를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피투게더에서 서우가 보여준 행동은 분명히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저도 그것을 보면서 참 어이가 없다고 생각을 했죠. 하지만 연기자가 연기를 함에 있어 색안경을 끼고 "니가 국민여동생 문근영을 무시해?"라는 보복성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문근영과 서우는 신데렐라 언니 속에서 점점 대립하게 될텐데, 그런 시선 속에서 계속 서우를 바라본다면 신데렐라 언니 속의 구효선는 최고의 밉상 비호감 캐릭터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거에게 추천과 댓글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있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구독도 한번 해보세요. 지금 이 글이 맘에 들지 않아도 언젠가 한번 맘에 드는 글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구독+하는 센스도 잊지마시구요!

Tags :

, 댓글 목록 열기 or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