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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 정인, 박정현을 뒤이을 신데렐라의 탄생

Submitted by skagns on 2012.04.30 06:22 4 Comments


나가수2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MBC 파업 도중 시작되는 나가수라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김영희 PD 역시 원래 파업을 지지하는 사람이고, 애초에 3월 방송을 염두하고 오랜기간 준비하면서 파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어렵게 섭외한 가수들이 음반과 콘서트 등 스케줄이 정해져 있어 더이상은 도저히 미룰 수가 없었다고 상황 설명을 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새롭게 시작된 나가수2는 정말 오랜기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데요. 새롭게 시작된 생방송 룰이나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시스템의 경우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오히려 저는 첫번째 오프닝으로 진행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곡인 이은미의 '녹턴'을, 그리고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토이(김연우)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라이브로 다시 들을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했는데요. 물론 예전의 명곡들을 각 가수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가수들 자신의 히트곡, 숨겨진 곡을 라이브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각 가수들의 콘서트에 가지 않는 한 라이브로는 들을 수 없는 추억의 노래들을 나가수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었는데요. 앞으로도 한번씩은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가수2 정인, 박정현을 뒤이을 신데렐라의 탄생

 

 

이번 나가수2의 첫 무대는 앞으로 새롭게 바뀌는 경연의 룰을 적용하기에 앞서 섭외된 가수들을 소개하는 취지로 가장 기대되는 가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청중평가단의 결과로는 폭풍 가창력을 보여준 이영헌이 1위를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인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인은 그동안 주로 리쌍의 객원 보컬로 활동하다가 2년전부터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정인이라는 이름 자체의 인지도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다른 가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인은 이은미가 소개 멘트에서도 "목소리만 들으면 바로 아실 분"이라고 말한 것처럼, 벌써 데뷔 10년차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실력파죠.

 

저도 그동안 리쌍의 노래를 들으면서 리쌍의 음악 색깔과 잘 어울리는 정인의 독특한 창법과 보이스를 참 좋아했었는데요. 나가수2에 직접 출연하게 되어 정인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게 되니, 리쌍의 여자 객원 보컬 정인이 아니라 정인 그 자체로만으로도 충분히 카리스마 있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드디어 정인도 대중들에게 리쌍의 굴레를 벗어나 정인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각인시킬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정말 나가수 시즌 1에서의 박정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박정현 역시 나가수 출연 전 만 해도 실력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김범수와 더불어 나가수를 통해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주며 뒤늦게 스타덤에 오른 나가수 시즌 1의 신데렐라였는데요. 텅빈 무대에 혼자서 그 어떤 퍼포먼스 없이 열창을 하는데도 무대가 꽉 차보이고 그 가수의 목소리와 표정만 집중하게 되는 것은 그 동안 나가수 무대를 보면서 박정현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를 때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인은 지난 2010년 무한도전에서 리쌍의 길이 "정인이 한쪽 귀에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며, "뮤지션으로써 치명적일 수 있는 일인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정인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된 적도 있는데요. 나가수2 무대에서도 초반에 음악에 몰입하면서 귀를 만지는 모습을 보니, 길의 그 때 그 말이 생각나면서 괜히 숙연해지고 더욱 정인의 노래를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까지 몰입하면서 열창하느라 자신의 노래에 청중평가단이 눈물을 흘리고 기립박수를 쳤다는 말에 놀라는 정인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물론 긴장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나가수 매니저를 하면서 여러 베테랑 가수들을 곁에서 봐왔던 박명수가 떨지도 않는다며 대차다고 하는 것을 보니 긴장해서라기 보다는 음악에 몰입해서 그랬던 것 같더군요.

 

 

아무튼 정인의 노래를 듣고 흐느끼는 사람들과 눈을 지긋이 감고 노래를 듣고 느끼는 것에 몰입하는 청중평가단, 마치 뭐 저런 애가 다 있냐는 듯이 놀라는 이은미의 표정을 보면서 앞으로 보여줄 정인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은데요. 박정현처럼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노래 한곡으로 무대를 꽉 채우고, 관객들에게 떨림과 감동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녀의 모습에 정인 역시 박정현의 뒤를 이어 나가수2에서의 신데렐라가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벌써부터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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