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얼마 전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강동원이 나온 뮤직CF 속에 실제 가수의 핸드폰 번호가 노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주형진이라는 가수의 핸드폰 번호였는데, 그 때는 별 생각없이 넘기고 오늘 또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해당 기사를 리스트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실제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뮤직CF를 통해 공개했다는 것이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이 실제 그 가수의 실제로 쓰는 핸드폰 번호라는 것을 믿을 수는 없었는데요. 아마도 뮤직CF 공개 당시 마케팅의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관심끌기용으로 활용한 것 같았습니다. 해당 기사가 1월달에 나온 기사라 이미 거의 한달여가 지난 후였기 때문에, 실제로 아직도 그 번호가 유지되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한번 보내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보내기 전에 본 뮤직CF의 1분짜리 영상에 나오는 노래를 듣고, 가사를 검색해서 찾아보았지요. 가사는 요즘 노래들처럼 가볍지 않고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찾아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노래도 좋더군요.
암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문자 보내는 것이 어찌나 어색한지 그다지 할말도 없고 그냥 형식적으로,
"노래 잘 듣고 있어요. 노래가 참 좋네요. 특히 가사들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기대할께요. ^^"
라고 보내 보았지요.
오후 2시쯤 보내보았는데 기다려보니까 답장이 없더라구요. 차마 전화까지 해서 확인하는 건 웬지 집요한 것 같아서 그냥 이벤트성으로 만든 임시 번호였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제가 보낸 것도 잊어버리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5시간 반쯤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냈던 그 가수에게서 온 문자였는데요.
"네. 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기대에 부응하는 음악 들려드릴께요."
라고 왔더라구요.
전혀 기대도 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번호가 그 가수가 실제 쓰는 번호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답장을 받게 되니까 정말 감동이더군요. 그리고 의구심을 가지고 확인차 성의없이 형식적으로 보낸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답장을 썼지요.
저처럼 이렇게 확인해보려고 혹은 장난삼아 보내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을 다 답장을 보내준다고 생각을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이미 한달여가 지난 시점인데도 꾸준히 답장을 보내주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이런 가수가 다 있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저는 그 주형진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답장을 해주는 것을 받아보니,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미 팬을 하고 싶을 정도로 그 감동의 크기는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려고 그 가수를 검색해서 미니홈피도 들어가봤는데요.
역시나 저 뿐만이 아니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가수와 문자를 주고 받고 감동을 느끼고 있더라구요. 팬의 입장에서 답장이 오지 않아도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큰 기쁨일텐데요. 그냥 "팬이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다 일일히 답장을 하겠어? 당연히 바쁘겠지." 하는 생각에 넘기기 마련인데, 직접 답장까지 받았으니 그 감동의 크기는 엄청날테지요.
암튼 이 주형진이라는 가수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두명씩 늘어가는 팬들에 의해 더욱 더 노래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팬이 되고 싶어졌거든요. 노래도 팝재즈라는 장르라 첨에 좀 생소하긴 했지만 들을수록 좋구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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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번호 노출한 가수, 문자 보내보니
Submitted by skagns on 2010. 2. 19. 06:18
얼마 전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강동원이 나온 뮤직CF 속에 실제 가수의 핸드폰 번호가 노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주형진이라는 가수의 핸드폰 번호였는데, 그 때는 별 생각없이 넘기고 오늘 또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해당 기사를 리스트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실제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뮤직CF를 통해 공개했다는 것이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이 실제 그 가수의 실제로 쓰는 핸드폰 번호라는 것을 믿을 수는 없었는데요. 아마도 뮤직CF 공개 당시 마케팅의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관심끌기용으로 활용한 것 같았습니다. 해당 기사가 1월달에 나온 기사라 이미 거의 한달여가 지난 후였기 때문에, 실제로 아직도 그 번호가 유지되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한번 보내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보내기 전에 본 뮤직CF의 1분짜리 영상에 나오는 노래를 듣고, 가사를 검색해서 찾아보았지요. 가사는 요즘 노래들처럼 가볍지 않고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찾아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노래도 좋더군요.
암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문자 보내는 것이 어찌나 어색한지 그다지 할말도 없고 그냥 형식적으로,
"노래 잘 듣고 있어요. 노래가 참 좋네요. 특히 가사들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기대할께요. ^^"
라고 보내 보았지요.
오후 2시쯤 보내보았는데 기다려보니까 답장이 없더라구요. 차마 전화까지 해서 확인하는 건 웬지 집요한 것 같아서 그냥 이벤트성으로 만든 임시 번호였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제가 보낸 것도 잊어버리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5시간 반쯤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냈던 그 가수에게서 온 문자였는데요.
"네. 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기대에 부응하는 음악 들려드릴께요."
라고 왔더라구요.
전혀 기대도 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번호가 그 가수가 실제 쓰는 번호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답장을 받게 되니까 정말 감동이더군요. 그리고 의구심을 가지고 확인차 성의없이 형식적으로 보낸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답장을 썼지요.
저처럼 이렇게 확인해보려고 혹은 장난삼아 보내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을 다 답장을 보내준다고 생각을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이미 한달여가 지난 시점인데도 꾸준히 답장을 보내주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이런 가수가 다 있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저는 그 주형진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답장을 해주는 것을 받아보니,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미 팬을 하고 싶을 정도로 그 감동의 크기는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려고 그 가수를 검색해서 미니홈피도 들어가봤는데요.
역시나 저 뿐만이 아니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가수와 문자를 주고 받고 감동을 느끼고 있더라구요. 팬의 입장에서 답장이 오지 않아도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큰 기쁨일텐데요. 그냥 "팬이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다 일일히 답장을 하겠어? 당연히 바쁘겠지." 하는 생각에 넘기기 마련인데, 직접 답장까지 받았으니 그 감동의 크기는 엄청날테지요.
암튼 이 주형진이라는 가수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두명씩 늘어가는 팬들에 의해 더욱 더 노래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팬이 되고 싶어졌거든요. 노래도 팝재즈라는 장르라 첨에 좀 생소하긴 했지만 들을수록 좋구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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