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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무릎팍도사 출연, 관전 포인트는?

Submitted by skagns on 2010. 4.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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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MBC 예능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그 기대감이 충만한데요. 저 역시 김연아의 예능출연이 그것도 무릎팍도사라는 사실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 방송사의 김연아 모시기 경쟁은 사실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지만, 김연아는 바쁜 스케줄과 이미지를 위해서 예능 출연을 자제해왔었는데요. 무릎팍도사는 작년부터 김연아 섭외에 열을 올렸고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김연아는 무한도전 출연 이후 정말 오랜만에 예능 출연이고, 그것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첫 출연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MBC는 현재 파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빡빡한 스케줄 문제 때문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예정대로 7일 녹화를 강행한다고 하는데요. 촬영도 취재진들 경쟁이 치열할 것을 대비해 기존의 일산의 MBC 드림센터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의 다른 장소에서 비밀리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김연아 선수가 처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올림픽 금메달 획득 비하인드까지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생활을 비롯해 김연아의 다양한 속내를 풀어낼 계획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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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이번 김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정말 대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기적으로 김연아의 은퇴설이 불거진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네요. 그렇다면 이번 무릎팍도사의 관전 포인트를 한번 짚어볼까요?


  김연아의 고민은???  

일단 처음 가장 궁금한 것은 김연아의 고민은 무엇일까 하는 것인데요. 제 예상에는 운동에 관한 것과 사생활에 대한 것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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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관한 것이라면, 은퇴설에 대한 간보기 형식으로 "이제 운동이 힘들어요, 부담되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김연아는 벤쿠버 올림픽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연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을만큼 그 부담감이 상당했었습니다. 그런 국민적 기대에 따라 이제 21살의 김연아가 가졌을 부담감은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이었겠지요. 그리고 이에 대한 고민해결은 "운동이 힘들고 부담되면 잠깐 쉬어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운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사생활에 관한 것이 될 것 같은데요. 그것은 아마도 김연아가 대학교도 다니고 있고, 21살 한창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만을 하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저도 이제 남자친구 만나고 싶어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에 대한 고민해결은 "잠깐 쉬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결국 그렇게 어떤 고민이 되더라도 고민해결은 "김연아여, 고생했다. 잠깐 쉬어라" 가 될 것 같습니다. 은퇴설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가장 시기적절하면서도 문제가 될 것이 없는 고민해결이 되겠지요.


  은퇴설에 대한 언급 과연 할까?  

아마도 국민적 관심 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특종을 생각하며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이 아마도 은퇴설에 대한 김연아의 언급이 과연 있으냐 없느냐 일텐데요. 제 생각에는 글쎄요. 은퇴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위에서 예상한 것처럼 결국 은퇴설에 대한 관심을 이용한 고민과 고민해결을 통한 간보기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과연 김연아가 실제로 은퇴를 하더라도 김연아 입으로 은퇴를 얘기한다는 얘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할까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 때문인데요. 국민적 관심이 대단하고 자신의 인생 전환점이 될 결정을 김연아의 입을 통해서 직접 결과를 듣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도자료 혹은 김연아 대변인이 공식 발표를 하게 되겠지요. 연예인이 방송에서 성형고백을 터트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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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무릎팍도사에서는 은퇴설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 자체가 없거나 언급을 하더라도 그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나중에 저의 결정을 이해하고 응원해달라 정도가 되겠지요.


  기대는 되지만 우려되는 점도...  

하지만 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이 기대가 되는 것만큼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유세윤은 건방진 도사 프로필을 통해 이번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2위 한 것을 가지고 깐죽될 것이 불보듯 뼌해보이구요. 강호동 특유의 몰아가기로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비교 등을 통해 김연아의 속내를 이끌어내려는 집착도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또 그것 가지고 기사가 나면서, 화제가 되고 확대해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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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호동과 유세윤의 아사다 마오 깍아내리기 역시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김연아를 띄우기 위해 아사다 마오를 깍아내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일본선수의 연습방해나 요즘 일본 사람들의 김연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에 대해서 김연아의 생각을 묻는 것 역시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겠지요.

그리고 강호동의 지나친 게스트 찬양 역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이 들게 만들 수도 있는데요. 저는 김연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지만, 김연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의 하나를 보니까 김연아를 신 마냥 떠받드는 것이 보기 싫어서라고 하더군요. 분명 김연아의 일대기를 담은 감동 스토리를 오셔 코치의 멘트를 포함한 영상과 함께 보여주고 김연아를 띄우겠지만, 너무 과도한 게시트 찬양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김연아의 업적이 워낙에 대단해서 칭찬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죠.

암튼 그렇게 이번 김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국민들 역시 그 관심이 대단합니다. 또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서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레전드로 기록될 정도로 큰 상태이기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김연아의 경솔한 발언이나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나올 경우에는, "김연아 뜨더니 변했네"(뭐가 뜨고 뭐가 변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김연아 알고보니 건방지네" 등등 어이없는 말들이 나올 수도 있겠죠.

>> 김연아 악플러 댓글을 분석해보니


  그런데 강호동은 과연 김연아를 들어 안을까?  

강호동은 무릎팍도사에서 게스트가 들어올 때마다 번쩍 들어 안고 게스트 자리에 내려놓곤 하는데요. 저는 과연 이번에 남자들의 질투어린 시선들을 뒤로하고 김연아 역시 들어 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안 그러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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